제101·102 김현석⁄ 2009.01.20 15:56:09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당선된 오바마.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파산위기에 몰린 GM의 캐딜락을 전용차로 선택했다. 오바마와 오토모빌을 합성한 전용차 ‘오바마모빌’은 GM의 대표 브랜드인 ‘캐딜락’과 대통령을 상징하는 ‘원(ONE)’을 합쳐 ‘캐딜락 원’으로 불린다. ‘오바마모빌’은 차체 두께 20mm로 대전차 지뢰가 터져도 안전하다. 특히, 야간투시경이 달린 샷건과 최루탄 발사기도 갖췄으며, 응급 상황에 대비해 대통령의 혈액도 보관할 수 있다. 특히 타이어는 특수섬유로 제작돼 대전차 지뢰에도 견디며, 타이어가 다 떨어져 나가도 금속 휠이 내장돼 수십km까지 달릴 수 있다. 통신장비로는 무선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와 노트북, 위성전화, 부통령·국방부와 연결되는 직통전화를 구비했다. 캐딜락은 오늘날 자동차의 메카인 디트로이트를 1701년에 처음 개척한 프랑스 귀족이자 탐험가인 모스 캐딜락의 이름에서 따왔다. 200여 년이 지난 뒤 캐딜락 자동차사의 창업자인 ‘머피’와 ‘리란드’는 자동차산업의 본고장인 디트로이트를 만든 그에 대해 경의를 표시하기 위해 회사 이름을 캐딜락 오토모빌 컴퍼니로 결정 했던 것이다. ■ 캐딜락 원, 대전차 지뢰 터져도 안전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빛나는 왕관과 방패 모양의 엠블럼은 캐딜락 가문의 문장이다. 7개의 진주가 박힌 왕관은 고대 프랑스 궁정에서 쓰이던 것으로 귀족을 상징하고 있다. 4등분된 방패는 십자군 원정에 참가하여 수훈을 올린 가문의 전통을 나타내고 있으며, 3마리의 백설조는 영지·풍요로움·현명함이란 삼위일체를 뜻한다. 방패의 색깔도 각각의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 붉은색은 용감하고 대담한 행동을, 은색은 순결·자선·미덕을, 파란 줄은 기사의 무용을 나타내고 있다. 캐딜락이 자동차산업계에서 처음으로 두각을 나타낸 것은 1908년 영국 RAC(로얄 오토모빌 그룹)에서 듀어 트로피를 수상하면서이다. RAC 테스트 코스에서 3대의 캐딜락을 분해한 뒤 250여 개의 스페어 부품으로 교환하여 조립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것은 자동차 부품의 표준화와 호환성을 보여준 쾌거로, 자동차 대량생산의 기틀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 1910년에는 지붕과 윈도 일체형 보디(Closed Body)의 차를 처음으로 생산해 RAC로부터 두 번째 듀어 트로피를 받는다. 현재와 같은 유선형 보디 디자인이 여기서 시작됐다. 1914년에는 업계 처음으로 V형 8기통 5.1L 70마력 엔진을 선보였고, 1929년엔 기어 맞울림식 변속기(Synchro Mesh Transmission)를 개발함으로써 자동차의 힘과 속도조절이 개선되도록 기여하게 된다. 캐딜락의 주행성능 및 편의성 향상 노력은 1930~70년대까지 이어졌다. 더블 위시본과 코일 스프링을 혼합한 멀티링크 서스펜션, 파워스티어링, 자동변속기, 알루미늄 휠 등이 이때 개발되어 세계 최초로 장착되었다. 안전장치 부문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게 된다. 발 누룸식 주차 브레이크, 유아용 안전 시스템 채용, 충격흡수형 범퍼, ABS,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 에어백과 듀얼 에어백 등 해마다 새로운 승객보호용 장치들을 선보인 것이 바로 캐딜락이다. 고급차에는 뒷바퀴 굴림이 어울린다는 기존 관념을 깨고 1985년 앞바퀴 굴림(FF) 방식을 처음으로 채용한 것도 캐딜락의 창조정신을 잘 보여주고 있다. 메모리 파워시트와 2도어 하드탑 디자인도 캐딜락이 만들어낸 산물이다. 이 밖에, 전자제어 분사식 연료장치와 트립 컴퓨터, 오토, 도어록 등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부품과 장치들을 캐딜락은 독창적으로 개발, 도입했다.
■ 캐딜락만의 독특한 스타일, 유러피안 감각-캐딜락 BLS 지난해 3월 미국을 대표하는 퍼포먼스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은 엔트리급 프리미엄 중형 세단 2008년형 캐딜락 BLS를 출시했다. 지난 2006년 10월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캐딜락 BLS 가솔린 모델은 출시되자마자 특히 젊은 층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어 캐딜락 브랜드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와 같은 캐딜락 BLS 가솔린 모델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2008년형 BLS 모델 라인업의 가솔린 엔진 모델은 기존 모델 대비 25마력이나 증가된 최고 출력 175마력, 최대 토크 26.9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가솔린 엔진 모델과, 새롭게 고성능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추가하여 선보였다. ‘캐딜락 BLS 디젤’은 캐딜락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디젤 엔진 차량으로, 신형 1.9TiD 터보차지 디젤 엔진을 장착, 6단 오토 트랜스미션과 매칭되어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 독창적 디자인, 최첨단 사양을 적용한 ‘캐딜락 All-New CTS’ 지난해 3월에 출시한 ‘캐딜락 All-New CTS 2.8 Luxury’는 출시 이후 폭발적인 시장 반응을 얻기도 했다. All New CTS 2.8L Luxury는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기본으로 동급 최고의 다양한 편의장치를 기본사양으로 채택하여 진정한 프리미엄 세단에 대한 고객층 확대를 겨냥해서 출시된 모델이다. 첨단 스마트키 시스템인 Easy key, 주행 방향에 따라 헤드램프 조사각이 자동으로 조정되는 어댑티브 포워딩 라이팅, 파워 틸트 및 텔레스코픽 스티어링휠, 히팅 및 통풍 프론트 시트를 기본사양으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가장 앞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터치스크린 팝업 디스플레이, 40기가바이트 용량의 차량용 하드 드라이브, USB와 오디오 연결장치, iPod 통합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All-New CTS 2.8 Luxury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iPod와 같은 MP3 플레이어 충전, 라디오 방송 및 CD 트랙의 레코딩, 재생과 같은 첨단 기능도 갖추고 있으며, 최고급 보스(Bose) 5.1 채널 캐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구성하는 10개의 스피커를 통해 360도 각도에서 더욱 풍부하고 정교한 품질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또한, CTS 2.8 Luxury의 인테리어는 캐딜락 인테리어의 진화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인테리어 마감, 소재 및 제작에서 이루어 낸 기술적인 진보는 정교함과 우아함, 수공으로 세공한 디테일과 정밀한 재단을 통해 이루어냈다. 인테리어의 재단 및 마감 대부분이 전문 장인의 수작업을 통해 완성되었으며 인스트루먼트 패널에 절묘하게 삽입된 화이트 LED 라이트 파이프는 모던 건축물에 사용되는 간접 조명과도 같은 드라마틱한 효과를 만들어내어 야간에 럭셔리하고 은은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였으며, 도어 핸들과 앞좌석 하단 공간에 위치한 은은한 백라이트과 함께 최고급 인테리어 조명을 완성시킨다. 수작업으로 완성된 센터 콘솔은 메탈릭 인서트로 마감되었으며, 낮게 설계된 센터 스택으로 미끄러지듯 이어져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넓은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스포티한 콕핏(Cockpit)의 느낌을 준다. 또한, 울트라 뷰 선루프는 루프 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여 앞좌석과 뒷좌석의 동승자가 하늘을 볼 수 있어 마치 컨버터블과도 같은 개방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