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최대 매력은 18홀을 라운드하는 동안 골프 동반자와 10년지기처럼 쉽게 친해져 친화력을 갖게 해주는 운동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개인이나 비즈니스에 크게 도움이 되는 스포츠이다. 골프 코스 8km를 함께 걸으면서 아름다운 주변경관을 감상하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기분 좋은 대화를 함께 나누다 보면, 우리 인간을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골프는 실수의 게임이어서 완벽한 플레이는 기대할 수도 없고 있을 수도 없다. 이러한 실패와 위기 속에서 탈출하기 위해 감정을 억제해 가면서 지략을 짜 공격하다 보면, 기쁨과 절망이 교차되어 욕망과 절제의 정신조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터득하게 된다. 우리는 골프라는 운동을 통해서 의사결정력을 배운다. 골프는 매순간 자기판단과 자기책임 아래 게임의 행동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초래되는 모든 게임의 향방과 결과는 모두 자기의 몫이 되기 때문에, 신중함과 공격적인 양면을 다 겸비해야한다. 우리는 골프를 통하여 양심과 법질서를 터득하게 되어, 남을 속이거나 부정한 일을 하면 반드시 벌을 받는다는 가장 기본적인 사회법칙을 느끼게 된다. 골프는 신사의 운동이어서 철저하게 룰과 정직성에 의해 플레이를 해야지, 이를 어기면 마음의 갈등으로 인해 혼란과 동요가 일어나 플레이 전체를 망칠 수 있다. 골프는 끝날 때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불확실한 게임이어서 인내심과 심리적 평상심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골프는 자연을 상대로 하는 게임이므로 바람이나 해저드와 같은 돌발변수가 일어날 수 있고, 인간이다 보니 상대 선수와 주위 갤러리와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스코어와 순위는 수시로 바뀔 수 있어, 골프 코스에서는 항상 드라마가 연출된다. 골프는 한 번 시작하여 너무 깊게 빠지면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불가사의한 운동이다. 골프는 때로 인간을 사회적으로 가정적으로 부작용을 일으키게 하는 속성을 가진 운동이어서, 상황에 따라 사리판단을 잘해야 하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골프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은 좋으나 중독이 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도 일러준다. 골프는 자신과의 싸움이어서 자기를 자책하면서 연습과 공략 요령을 터득해야 하는 외로운 게임이기도 하다. 남이 공을 쳐주는 것이 아니라, 공을 치는 사람은 자신이기 때문에,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고 책임을 전가할 수도 없다. 골프는 매너와 에티켓이 동반되는 운동이므로 이를 통하여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공을 잘 쳐 스코어가 좋은 것과 존경받을 만한 행동을 하는 그린 위의 신사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골프는 자기의 성격과 인격을 적나라하게 표출하는 운동이어서 자칫하다간 비즈니스와 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자기감정을 잘 컨트롤해야 한다. 남을 먼저 배려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하게, 상대방에게는 너그럽게 룰을 적용하면 만사가 다 좋다. 골프를 통하여 자신을 돌아보면 바로 그것이 인생의 축소판이다. 우리는 그래서 골프를 통하여 많은 교훈과 감명을 받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