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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의 LATIN 현대미술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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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18호 편집팀⁄ 2009.05.19 14:15:31

훨러라 훵(Flora Fong)은 중국계 사탕수수 이민 3세이며, 1949년 쿠바(Cuba)의 까마구에이(Camaguey)에서 출생한 쿠바의 국민작가이다. 그리고 1970년부터 1989년까지 쿠바의 산 알레한드로 시각미술아카데미(San Alejandro Visual Arts Academy)에서 강의를 맡아 해오기도 했다. 그녀는 자신의 용모가 동양인이며 문화적인 사상과 속성은 쿠바인인 것에 대한 정체성의 정립을 위해 중국에 건너가 동양문화의 상징인 한문을 공부하기도 했다. 그 결과 그녀의 미학 형성에는 동양의 선묘(線描)적인 이미지가 게재되어 갔으며, 그녀의 작품 어딘가에는 뫼(山)·물(水)·나무(木)·사람(人)·날(日) 등의 한자가 오브제(Objet)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리얼리즘(Realism)부터 추상(Abstraction)까지의 영역을 섭렵해 가고 있지만, 현란한 드로잉(Drawing), 거침없는 붓질로 그녀 자신만의 독특한 형상성을 키워 왔다. 또, 동양적인 사유의 조형성과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성, 풍광, 인류학적 요소 등이 혼합된 동서의 함축적인 미학을 탄생시켰다. 이러한 독창성으로 모든 사람들은 그녀의 작품을 기억하고 있으며 소장하기 바랐다. 작가가 즐겨 다루는 닭, 야자수, 이름 모를 수목들 그리고 해바라기는 쿠바의 상징적인 이미지들이며, 그러한 이미지들은 쿠바의 역사성에 대한 정체성, 종교적인 인류애, 동서양의 화합 등을 이상향(Utopia)으로 설정하는 작가 자신의 미학사상을 은유적으로 표상화한다. 그 외, 카리브해의 다채로운 풍광, 표현주의적인 추상형과 기호들의 병렬을 일필휘지로 표현해내는 작품들은 쿠바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크리스티(Christie′s)에 붙여지는 작품들은 전 세계 미술 애호가와 콜렉터들에게 라틴아메리카의 정열과 동양의 잔영을 전달해주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쿠바의 국립미술관(Cuba ; La Habana : Museo Nacional), 프로빈시아 박물관(Camaguey ; Museo Provincial)을 위시해서 중국·일본·미국·프랑스·독일·스위스·멕시코·스페인·니카라과 등의 유명 미술관에 소장되었으며, 한국의 경주선제아트센터에도 소장되어있다. 한국의 많은 미술 애호가와 콜렉터들도 그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한편, 훨러라 훵은 한국의 갤러리 베아르떼(Gallery Bellarte)의 전속작가이며, 한국의 미술 애호가들로부터도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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