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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시리즈 트랜스포머가 온다!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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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22호 이우인⁄ 2009.06.17 09:00:45

2007년 6월 개봉해 7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개봉 영화 중 역대 흥행순위 1위를 기록한 <트랜스포머>의 2편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원제: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이 6월 24일 국내에서 개봉된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트랜스포머2>는 전편에서 주인공 ‘샘 윗익키’(샤이아 라보프 분)와 ‘오토봇’ 군단들에게 제압당한 ‘디셉티콘’들의 반격을 다룬다. 5,000만 달러가 더 많은 2억 달러 규모의 제작비, 엄청난 특수효과, 전 세계 로케이션을 통한 스케일과 스펙터클 등 이번 편은 전편보다 모든 것이 엄청나졌다. 특히, 옵티머스 프라임·범블비 등 전편의 캐릭터들과 전편에서 죽음을 맞이했던 ‘메가트론’, 새롭게 깨어난 ‘폴른’ 등 로봇 종족 중에서도 가장 거대한 고대 로봇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어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크레인·오토바이·치타 모형의 트랜스포머들과 벌레처럼 작은 로봇까지 등장하는 로봇 수만 60여 종으로 전편보다 무려 5배가 넘는 숫자이다. <트랜스포머2>가 무엇보다 국내 팬들의 눈을 사로잡는 것은 눈에 익은 한국의 제품들이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GM대우 마티즈의 후속 모델이 오토봇 군단의 개그 전문 쌍둥이 로봇 스키즈&머드플랩으로 활약하며, LG전자가 제작한 최첨단 휴대폰이 할리우드 스타들의 손에 들려져 한국인으로서 뿌듯함을 느끼게 한다. <트랜스포머2> 주역들 방한…연이은 지각에 흥행에도 ‘적신호’ 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CGV용산에서 진행된 <트랜스포머2>의 언론·배급 시사회. 공개된 영화는 매 장면에서 웃음과 환호를 이끌어냈으며, 몇 장면에서는 눈물을 보이는 사람도 눈에 띌 만큼 로봇 영화지만 휴머니즘까지 자아냈다. 하지만, 영화의 감동은 영화 홍보차 이날 내한한 마이클 베이 감독과 두 주연 배우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 등의 연이은 지각과 국내 홍보사의 진행 미숙 등으로 인해 연기처럼 사라졌다. # 폭우 속에서 2시간 이상 기다리게 해 놓고 “감동했다(?)” 마이클 베이 감독과 두 배우들은 9일 오후 9시 서울 CGV용산에서 레드 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팬들은 8시 입장시각 3~4시간 전부터 줄을 섰다. 하지만, 팬들은 2시간가량 폭우 속에 방치됐다. 주최 측은 별다른 설명 없이 <트랜스포머2>의 예고편만 지겹게 틀어 댔다. 이보다 더 일찍부터 기다린 취재진도 무방비 상태였다. 준비해 온 카메라에 빗물이 들어가고, 제공해준 우의가 축 늘어졌지만, 주인공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8시 40분께, 한 행사 관계자는 “지금 주인공들이 어디쯤에 있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우리도 잘 모른다. 기후 때문에 몇십 분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결국 오후 10시가 넘어 나타난 주인공들은 2시간이 넘게 기다린 취재진과 팬들에게 사과의 말 대신 “감동했다”는 말로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들이 행사장에 머문 시간은 고작 5분. 이날 화가 난 대부분의 취재진은 보이콧했다. # 기자회견도 또 지각…“한국 무시한 행동” 이튿날 오전 10시 서울 대치동 크링시네마에서는 <트랜스포머2>의 공식 내한기자회견이 열렸다. 전날 보이콧한 취재진도 마음을 다잡은 듯, 미리부터 자리를 잡고 취재 열기를 불태웠다. 하지만, 이날 주인공들은 25분 가량 또 지각을 했다. 사회를 맡은 한 여성 진행자는 10시가 지난 뒤에 나와 “곧 시작된다” “죄송하다. 5분 뒤에 시작된다”는 말만 몇 번을 반복했다. 장내가 조금씩 험악해지자, 그는 “한 배우는 이미 와 있다. 한 명이 늦어서 기다리는 중이다. 도착하면 곧 시작할 것이다”라고 해명하기에 바빴다. 10시 20분이 지나도 주인공들이 나오지 않자, 한 사진기자는 행사 담당자를 불러 “지금 뭐하자는 것이냐. 어제 그렇게 사람을 기다리게 했으면, 적어도 1, 2분은 먼저 와서 기다리는 게 예의가 아니냐. 이는 한국을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항의했다. 담당자는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지만, 화가 난 취재진들은 하나 둘 카메라를 챙겨 일어났다.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주최 측 관계자들은 취재진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태 파악에 더딘 행사 사회자가 “외국에서 힘들게 온 분들인데, 이러면 너무 예의 없지 않느냐”라고 말해 불난 집에 부채질을 했다. 결국 사진기자 대부분이 빠진 상태에서 배우들이 뒤늦게 등장해 썰렁한 기자회견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한국 방문은 프로모션 일정에 없었으나, <트랜스포머1>의 흥행 성적이 할리우드 다음으로 좋기 때문에, 내가 우겨서 오게 됐다”는 말로 지각 비난을 무마시키려 했으나, 그의 발언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각은 했지만, 한국에 와준 것만으로도 고마워하란 말로 들린다”며 비난했다. # ‘졸속 프로모션’ 한국 VS ‘지극정성’ 일본 <트랜스포머2>의 국내 프로모션이 비난을 산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전날과 당일 진행된 일본 프로모션과의 상반된 분위기 때문이었다. 마이클 베이 감독과 샤아이 라보프, 메간 폭스만 내한한 한국 프로모션과 다르게, 일본에서는 레이몬드 로드리게즈, 조쉬 더하멜, 다이리스 깁스, 줄리 화이트 등도 프로모션에 참여했다. 20시간을 체류하고 행사 참여 시간을 다 합해도 고작 30분인 한국에 반해, 일본 프로모션은 1박2일 간 아주 알차게 진행됐다. 국내 팬들을 아무런 대책 없이 2시간이 넘게 비를 맞게 한 국내 프로모션과 달리, 9일 도쿄 롯폰기힐즈에서 진행된 일본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는 DAIGO·카고 아이·호시노 아키 등 일본 유명 연예인들을 초청해 레드 카펫에 등장시켜 팬들을 열광시켰으며, <트랜스포머>의 인기 캐릭터 범블비가 등장해 변신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일본의 완구제조업체 타카라토미 창업자가 특별 게스트로 등장해 마이클 베이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타카라토미사에서 제작한 트랜스포머 피겨를 마이클 베이 감독에게 선물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게다가 감독과 배우들의 상반된 태도도 국내 팬들을 더욱 화나게 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자회견 포토타임에서 마이클 베이 감독은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채 성의 없이 취재진을 대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며, <트랜스포머2>에 담긴 정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일본 원작자의 조언이라며 ‘무사의 정신’을 꼽아 잠시 정적이 일기도 했다. 또한, 기자회견 말미에는 “당초 한국 프로모션은 없었지만, 내가 우겨서 오게 된 것”이라고 우쭐댔다. 반면, 9일 도쿄 신주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기회가 된다면, 일본에서 촬영하고 싶다”는 아부성 발언으로 일본 언론의 환심을 샀다. # 일부 팬들 <트랜스포머2> 불매운동까지 <트랜스포머>는 국내에서 7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할리우드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흥행 국가로 기록될 만큼 국내 팬들의 <트랜스포머> 사랑은 남달랐다. 2년 만에 돌아오는 <트랜스포머2>는 올 여름 두말할 나위 없는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으며, 공식 팬 블로그는 얼마 전 방문자 수 220만 명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는 포털사이트 영화 블로그 사상 최고의 기록으로, 특히 6월을 트랜스포머의 달로 밝히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1일에는 하루 40만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팬 블로그를 방문하는 등 최고의 기대감을 증명했다. 하지만, <트랜스포머2>의 성의 없는 프로모션은 영화에 대한 높은 기대만큼이나 국내 팬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트랜스포머2> 관련 게시판에는 “기자보다 팬이 더 뿔났다” “<트랜스포머2>를 보이콧하고 싶게 만든 시사회” “기자들이 화가 난 이유 공감한다” “불법 다운로드를 부르는 영화, 너희들이 IT 강국의 힘을 봐야 쓰겠구나” 등 비난의 글로 봇물을 이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 네티즌들은 영화 평점 내리기 운동, 영화 관람 불매운동도 벌이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올해 최고의 기대주에서 한순간에 미운 털 단단히 박힌 ‘미운 오리 새끼’로 전락해 버린 <트랜스포머2>가 국내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름 극장가, 시리즈가 대세!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 전편에 이어 국내 극장가에 큰 돌풍을 일으킬 것을 예고한 가운데, 과거에 흥행을 거뒀던 영화의 시리즈 작품들이 올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미 개봉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끈 시리즈 작품으로는 <적벽대전2: 최후의 결전>(1월 22일 개봉), <엑스맨 탄생: 울버린>(4월 30일 개봉), <스타트렉: 더 비기닝>(5월 7일 개봉), <옹박: 더 레전드>(5월 14일 개봉),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5월 21일 개봉), <박물관이 살아있다2>(6월 4일 개봉) 등이 있다.

특히, ‘심판의 날’ 이후 처참하게 파괴된 2018년 지구, ‘존 코너’(크리스찬 베일 분)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터미네이터 기계 군단이 인류의 운명을 걸고 벌이는 최후의 전쟁을 그린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은 개봉 첫 주 167만 관객 동원, 최단기간 7일 만에 200만 돌파, 최단기간 12일 만에 3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곧 개봉되는 기대작은 <여고괴담> 시리즈 그 다섯 번째 이야기 <여고괴담5-동반자살>(6월 18일 개봉)과 <해리포터> 시리즈 그 여덟 번째 작품인 <해리포터와 혼혈왕자>(7월 15일 개봉)이다. <여고괴담5>는 학교에 갈 때도, 공부를 할 때도, 화장실에 갈 때도 언제나 함께하는 사춘기 여고생들이 죽는 순간도 함께 하자는 위험한 약속을 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거대한 공포를 담은 호러물이다. 죽을 때도 함께 하자며 영원한 우정을 피로 맹세한 친구들 중 한 명이 자살한 후 남은 친구들을 옥죄어 오는 섬뜩한 공포와 의문의 죽음을 그렸다. 6월 셋째 주 가장 기대되는 영화 1위를 차지했다. 오연서·장경아·손은서·송민정·유신애가 새로운 호러퀸으로 등장해 박진희·최강희·송지효·박한별 등 <여고괴담> 출신 톱스타들의 계보를 이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7월 15일 전 세계 동시 개봉되는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영국 <더타임즈>를 비롯해 각종 설문조사에서 이견 없이 ‘2009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 1위’로 선정된 기대작. 남겨진 결전을 위한 최후의 미션, 볼드모트와 해리 포터에 얽힌 치명적인 비밀, 선택된 자만이 통과할 수 있는 대단원을 향한 본격적인 대결은 시리즈 사상 최고의 스릴과 가장 극적인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제까지의 시리즈와 과감히 작별한 마지막 3부작의 첫 번째 관문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며, 혼혈 왕자의 정체 또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완벽하게 성인으로 성장한 주인공들의 모습은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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