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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탭댄스의 세계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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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128,129호 이우인⁄ 2009.07.28 23:43:57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42ND STREET)가 7월 21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3년에 상영된 영화 <42nd Street>를 무대화한 뮤지컬로, 1930년대 대공황기에 브로드웨이의 중심인 42번가를 배경으로 무명의 뮤지컬 배우가 스타가 되는 아메리칸 드림을 그리고 있다. 뮤지컬은 1980년 8월 브로드웨이의 뉴욕 윈터가든 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3,486회 장기공연 기록을 세웠다. 2001년에는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돼 2005년까지 총 1,524회 공연됐으며,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손꼽히는 대표작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았다. 소문난 카리스마의 연출가 줄리안 마쉬 역에는 탤런트 박상원과 뮤지컬 배우 김법래가, 브로드웨이 유명 여배우 도로시 브록 역에는 탤런트 겸 뮤지컬 배우 박해미와 뮤지컬 배우 이정화가, 코러스걸에서 일약 브로드웨이 스타가 되는 여주인공 페기 소여 역에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의 신데렐라 임혜영이 분한다. 또, 극중 남자 주인공 ‘빌리’ 역에는 일본 뮤지컬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박동하가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발휘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이번 공연은 초연의 오리지널 클래식 버전으로 제작됐으며, 30여 명의 코러스가 펼치는 흥겨운 탭댄스, 300여 벌의 화려한 무대의상, 14개의 대형 무대장치 등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8월 30일까지. (문의)02-501-7888 화려한 무대, 화려한 출연진 7월 20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미디어콜. <브로드웨이 42번가>의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진행된 미디어콜은 <난 지금 젊어> <어둠 속의 사랑노래> <춤을 춰봐요> <돈,돈,돈!> <42번가> 등의 뮤지컬 넘버들을 선보이며 순조롭게 이어졌다. 특히, 줄리안 마쉬 역에 더블 캐스팅된 박상원·김법래, 그리고 폐기 소여 역에 더블 캐스팅된 옥주현·임혜영의 연기 대결은 많은 이들의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이정화와 함께 관록의 여배우 도로시 브록 역에 더블 캐스팅된 박해미가 미디어콜에 불참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어떤 작품? 가장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대표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원형을 즐길 수 있다. 폐기의 성공 스토리와 화려한 춤 등이 볼거리이다(박상원). <브로드웨이 42번가>를 꼭 봐야하는 이유가 있다면? 5년 전에도 이 작품에 출연했는데, 이 작품 처럼 힘겹고 즐거운 쇼(show)적인 뮤지컬은 처음인 것 같다(김법래). 국내 초연 때 도로시 역을 맡은데 이어 13년 만에 같은 배역을 맡았는데, 소감을 듣고 싶다. 초연 때는 외국 스태프들과 일해야 해서 긴장감이 대단했다. 몰랐던 부분을 배운 작품으로 남아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다. 그때는 도로시보다 어렸지만, 지금은 내 나이에 맞으니 더욱 좋다(이정화). <브로드웨이 42번가>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 국내에 탭댄스가 나오는 뮤지컬도 별로 없고,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몇 안 되는 즐거운 뮤지컬이기 때문이다(이정화). 이번 작품에 출연하면서 ‘탭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기분이 어떤가? ‘탭 전도사’라는 말이 참 재밌는 것 같다. 한창 요가를 할 때는 ‘요가 전도사’라고 부르더니 말이다(웃음). 몸 둘 바를 모를 만큼 책임감이 느껴진다(옥주현). <마이 페어 레이디>의 서바이벌 오디션에서 우승하면서 뮤지컬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이 점이 극중 폐기와 닮은 것 같은데? 폐기 소여와 나는 공통점이 많다. 폐기처럼 연기를 위해 시골에서 상경한 것은 아니지만, 공부를 위해 서울로 올라와 대학을 다니면서 뮤지컬을 알게 되고, <마이 페어 레이디>에 캐스팅되면서 여러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연기하는 등 배우로 성장하는 과정이 비슷하다. 폐기 소여를 봤을 때 너무나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난 느낌이었다(임혜영).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연기면 연기 등 다 잘하는 배우로 인정받고 싶다(혜영). 고국 무대로 컴백한 소감을 들려 달라. 일본에서 오랫동안 일하다 왔는데, 한국 무대가 오랜만은 아니다. 2007년도부터 얼마 전까지 <김종욱 찾기>에서 김종욱과 박동하 역으로 연기했다. 이전까지 소극장에서 순수한 역할만 하다 지금은 플레이보이로 연기하는데, 어떤 모습으로 비칠지 스스로도 궁금하다(박동하). <브로드웨이 42번가>의 팀워크는 어떤가? 탭댄스가 보기보다 쉽지 않다. 소리·박자·음악 등 모든 이해가 필요한 작업이다. 같이 땀을 흘리는 환경에서 밥도 삼시세끼 꼬박꼬박 먹으며 친분을 쌓았다. 아마 이런 과정에서 만들어진 팀워크가 군무를 추는 탭댄스에서 드러나지 않을까 자신하고 있다(박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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