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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거리 퍼트 결과는 눈으로 보지 말고 귀로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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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34호 김맹녕⁄ 2009.09.08 11:08:07

김맹녕 골프 칼럼니스트 / 한국의집 관장 골프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 요소가 퍼팅이라는 것은 골퍼라면 다 알고 있는 기본 사항이다. 가장 어려운 퍼트는 1미터에서 2미터 이하의 퍼트인데, 골퍼를 가장 긴장되게 하여 골퍼의 손과 어깨를 뻣뻣하게 만들어 실수하게끔 만든다. 짧은 퍼트의 요령은 긴장을 풀고 평소대로 리듬 있게 치는 것이다. 꼭 넣겠다는 욕심이 지나치면 필요 이상의 힘이 들어가 퍼트를 망치게 한다. 골퍼가 너무 긴장하여 퍼트한 공이 남은 거리보다 홀을 더 길게 오버한다든지, 너무 세게 쳐 공이 홀을 돌고 나오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홀의 라인을 볼 때 거리가 짧은 관계로 너무 많이 휘면 홀은 공을 외면하게 된다. 퍼트 라인에서 아마추어 사이드 라인과 프로 사이드 라인이 있는데, 항상 공이 들어갈 가능성을 보고 목표를 위로 잡으라는 것이다. 이 라인이 바로 프로 사이드이다. 더불어, 홀의 주위를 자세히 보면 공이 흐르는 방향으로 홀에 상처가 나 있는 경우를 자주 본다. 이 홀의 상처 난 부분이 라인의 경사가 흐르는 방향이다. 이 상황을 참고로 하여 퍼트를 하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짧은 퍼트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머리를 들지 않는 것이다. 즉, 공이 홀에 떨어지면 댕그랑 소리가 나게 되는데, 그 소리를 듣고 나서 머리를 들라는 뜻이다. 이론을 말하기는 쉬우나 실천하기는 어렵다. 세계적인 명 프로들이 머리를 들지 않고 끝까지 공이 있던 자리를 응시하는 장면을 우리는 TV를 통해 자주 본다. 아놀드 파머나 벤 호건, 잭 니클라우스, 그리고 최근의 타이거 우즈나 오초아 같은 남녀 골프 영웅들은 모두 쇼트 퍼트의 명인들이다. 슬럼프의 초기 증세는 짧은 퍼트에서부터 온다. 나이가 들면 제일 먼저 나빠지는 것이 퍼트이며, 그 중에서도 짧은 퍼트에서 실수가 많아진다. 이는 몸의 감각이 둔해지고, 그린을 읽는 능력이 떨어지고, 일정한 리듬 유지가 어려워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티잉 그라운드에서부터 페어웨이나 그린에 이르기까지 머리를 들지 말고 공을 끝까지 보아야 한다. 특히 그린에서 짧은 퍼트는 결정적이어서, 반드시 공이 홀에 들어간 다음에 머리를 드는 것을 철칙으로 하여야 한다. 일반 골퍼에게 머리를 들지 말라고 몇 번씩 강조해도 잘 지켜지지를 않는다. 그러나 이런 명언을 머리에 간직하고 골프 플레이를 하는 것과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결과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노력하면 안 되는 게 없는 것이 이 세상의 철칙이니, 오늘부터 실천에 옮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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