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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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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35호 이우인⁄ 2009.09.15 17:11:33

떠먹여주는 여성용 야구 입문서 <야구 아는 여자> 김정란 지음 남성들이 스포츠를 함께 즐길 줄 아는 여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건 비단 소설 <아내가 결혼했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게다가 공감과 소통이라는 코드에 남성보다 더 민감한 여성들은 타인과 공감 코드가 다를 때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낀다. 특히, 야구든 축구든 스포츠라면 죽고 못 사는 남자친구라도 둔 날에는 스포츠 ‘까막눈’인 자신이 무능력해 보이기 일쑤이다. <야구 아는 여자>는 타인의 취향을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공감하고 즐기길 원하는 여성들을 위해 기획된 ‘2030 취향 공감 프로젝트’ 그 첫 번째 책이다. 한마디로 여자의 입맛에 맞게 ‘떠먹여주는’ 야구 입문서이다. <스포츠서울>에서 야구 기자로 활동해 온 김정란 기자가 ‘여성 초보 팬’이 야구를 맛 들이는 데 필요한 최적의 가이드를 총 4장에 걸쳐 제시한다. 1장에서는 지금껏 무관심으로 일관해왔던 ‘야구 늦둥이’가 야구를 즐기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개념들을 소개한다. 2장에서는 입맛대로 취향대로 야구를 즐기기 위한 첫 번째 실천 가이드로서, 프로 야구단 취향별 선정 가이드를 제시한다. 3장에서는 정규 리그인 페넌트 레이스, 가을에 열리는 ‘별들의 전쟁’ 포스트 시즌, 승패보다 팬 서비스에 충실한 올스타전 등 1년 간 펼쳐지는 야구의 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4장에서는 마지막 장이니만큼, 앞장부터 차근차근 읽어 내려가는 게 영 마뜩찮은 귀차니스트들을 위해 야구광인 남자친구를 한 방에 보낼 대사들을 집대성했다. 백도씨 펴냄. 11,500원. 264쪽.

<수행자는 청소부입니다> 정호 스님 지음 이 책은 사람들과 함께 “내가 영자입니다”라는 생각으로 문제를 풀어 왔던 정호 스님의 꾸밈없는 기록이다. 거식증·알코올 중독·강박증·고부 갈등·학업문제·동성애 등, 책 속에는 저자를 찾아온 사람들의 고민거리에 스님으로서, 종교인인 수행자로서 그 고민의 당사자에게 들려준 해결책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불광출판사 펴냄. 12,000원

<괜찮아 우리는> 위베르 리브 외 지음 / 이선주 옮김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작가 아홉 명이 각각 개성을 드러낸 생태 환경 단편소설집이다. 원제인 ‘녹색단편들’에서 알 수 있듯이, 특별히 환경·생태에 관련된 주제들을 과거·현재·미래를 배경으로 작가 특유의 상상력으로 묘사했다. 무게 있는 주제가 때로는 공상과학·로맨스·성장소설과 같은 다양한 각도에서 펼쳐진다. 검둥소 펴냄. 8,500원

<별은 시를 찾아온다> 김기택·정끝별 외 지음 / 서동욱·김행숙 해설 <2009 세계 천문의 해> 기념 시집이다.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호가 쏘아 올려진 1957년 이후 출생한 김기택·정끝별·남진우·나희덕·문태준·김태준 등 한국 시단의 별과 같은 50명의 시인들이 별과 우주를 노래했으며, 각각의 시에 답장을 쓰듯 서동욱·김행숙 시인이 따뜻하고 섬세한 해설을 달았다. 민음사 펴냄. 8,000원

<모든 것이 중요해지는 순간> 론 커리 지음 / 이원경 옮김 삶을 향한 열정에 몸부림치고 죽음의 허무에 휘둘리는 주인공 주니어. 그의 짧고도 뜨거운 일대기를 통해 삶과 죽음이 가지는 의미와 그 사이를 관통하는 순간의 농밀함을 그린, 한 편의 묵시록과도 같은 소설이다. 블록버스터 영화 같은 플롯과 그 스케일을 뛰어넘는 우주적 깊이에 아마존 닷컴이 뽑은 베스트 도서로 선정됐다. 비채코리아 펴냄. 12,800원

디자인은 이제 예술이 아니라 경영이다 <애플과 삼성은 어떻게 디자인 기업이 되었나> 로버트 브루너·스튜어트 에머리 지음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탁월한 디자인의 이점에 대해 깨닫기 시작하고 있다. 뛰어난 디자인의 힘은 제품뿐 아니라 서비스와 고객체험으로까지 이어져 고객의 삶에 중요한 존재로 기업을 인식시키고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 그러나 위대한 디자인을 만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한두 번 빼어난 디자인을 선보인 기업들은 많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성공한 기업은 흔치 않다. 저자들은 지속적인 성공을 보인 기업들을 ‘디자인 기업’이라고 부른다. 애플과 삼성·이케아· BMW·나이키 등은 이를 해냈다. 그들은 단순히 멋들어진 물건을 만드는 제조기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디자인을 토대로 한 ‘고객체험 공급망’을 완성한 기업들이다.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가 말하는 고객에게 사랑받는 위대한 기업의 조건, 디자인 기업으로 가는 길이 이 책 안에 담겨 있다. 플레이어의 버튼을 세 번 정도 눌러도 음악이 나오지 않으면 세상이 끝날 것처럼 생각한 스티브 잡스, 불량품들을 쌓아놓고 사원들이 보는 앞에서 모조리 부숴버린 이건희, 항공사들의 서비스에 불편을 느껴 자신이 직접 항공사를 만든 리처드 브랜슨, 극장을 찾아가 자신의 영화 음향이 제대로 구현되는지 직접 확인한 조지 루카스 등의 최고경영자들을 통해 최고의 디자인을 추구하는 기업이 가져야 할 마인드를 살펴볼 수 있다. 또, 바이크 라이더들의 영원한 친구인 할리 데이비슨, 슈퍼마켓에서 연어를 찾는 고객에게 레몬까지 함께 찾아주는 호울 푸드 마켓, 마치 집에 있는 듯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W호텔 등의 사례를 통해서 더 나은 체험을 제공하는 멋진 디자인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할 수 있다. 미래의창 펴냄. 15,000원. 304쪽.

<인권을 외치다> 류은숙 지음 인권의 보편성과 구체성을 보여주는 인권의 고전들과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우리 인권의 현주소를 씨줄과 날줄로 엮은 책이다. ‘인권 운동 사랑방’, ‘인권연구소 창’의 활동가 류은숙이 직접 발굴하고 번역한 37개 문헌들과 이 문헌에 담긴 진정한 의미, 문헌을 둘러싼 생생한 역사를 담고 있다. 푸른숲 펴냄. 15,000원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 윤석금 지음 직원 7명으로 시작해 14개 계열사를 거느린 현재의 웅진그룹이 있기까지,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이 들려주는 도전과 열정의 경영 이야기가 담겨 있다. 평범한 세일즈맨에서 웅진이라는 대그룹의 총수가 되기까지 윤 회장이 비즈니스 세계에서 얻은 삶의 통찰과 교훈, 그 열정적 에너지를 7개의 장으로 집약해 직접 써내려갔다. 리더스북 펴냄. 12,000원

<치심, 마음 다스리기> 문효·이소영 지음 조선 선비들의 마음 다스리는 법을 담은 자기계발서이다. 김정희의 다도, 강희안의 화초 가꾸기, 신재효의 판소리 등 다양한 마음경영법을 소개해준다. 위기를 기회 삼아 자신을 단련시키고, 한발자국 더 나아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선조들의 모습 속에서 삶의 지혜와 교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왕의 서재 펴냄. 13,000원

<대한민국 20대, 자취의 달인> 김귀현·이유하 지음 반 지하, 옥탑방에 살고 있는 20대 남녀가 함께 쓴 생활 에세이로, 자취생활 1년 동안의 실상을 가감 없이 기록했다. ‘반 지하남의 사생활’ ‘옥탑녀의 이중생활’ ‘못 다한 이야기들’ 등 총3부로 이뤄져 있으며, 경쾌하게 써내려간 에피소드들을 통해 20대 청춘남녀의 삶과 고충을 들여다볼 수 있다. 에쎄 펴냄.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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