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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진 마이어슨 (Jin Meyerson)

복잡하고 아이러니한 현대사회의 문제점들 역설적으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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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137-138 편집팀⁄ 2009.09.29 14:25:23

밥 딜런(Bob Dylan)의 명곡 ‘Subterranean Homesick Blues’의 한 소절인 “you don’t need a weatherman to know which way the wind blows”에서 영감을 받아 지은 ‘Forecast’ 라는 타이틀 아래 구성된 진 마이어슨(Jin Meyerson, b. 1972)의 작품들은 하나의 소재거리에 대한 탐구나 미술 영역 내의 범주를 벗어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 그 자체를 표현하고 있다. 진 마이어슨은 미술뿐만 아니라 세계의 현재에 대한 모습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 자신의 그림을 통해 자신의 담론에 관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진 마이어슨은 잡지나 텔레비전, 인터넷 등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시각적 매체들을 통해 작품으로 만들고자 하는 이미지를 일차적으로 흡수한다. 특히, 그의 최근 작업에는 자연재해로 인해 파괴된 건축물이나 그 안에서 빽빽이 탈출·이동을 하는 사람들의 이미지, 인간들의 집단광기 현장 등 파괴적이고 정신없는 이미지들을 작가의 머릿속에서 구성한 후 재창조 한다. 작가가 현대사회에 문제를 제기하기 위한 소재 선택은 스포츠에서 도시의 전경까지 광범위 하지만 산업사회 이후 인간의 정신적인 활동과 관련한 대상들의 선택에서 진 마이어슨이 제기하고자 하는 질문의 초점을 찾을 수 있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중국의 재활용 공장, 디트로이트 도시의 전경, 인공위성, 산탄총 등과 같은 산업사회에서 생겨난 전유물들과 파리 시내의 시위현장, 성지를 향한 사람들의 행진 등 사람들의 정신적 반응의 부분들을 연결하여 현대사회가 산업사회 이후 사람들이 어떻게 변화하였고 환경이 어떻게 변하였는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는 현대사회의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의문을 암시적으로 제기하고 있으며, 전시 타이틀 ‘Forecast’를 통해 작가는 관객들에게 역설적으로 의도를 전달하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되어 미니아폴리스와 펜실베니아에서 회화를 전공한 진 마이어슨은 뉴욕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던 중 2004년 뉴욕의 Zach Feuer 갤러리와 파리의 Emmanuel Perrotin 갤러리에서의 첫 개인전을 개최하고 주목을 얻게 되었다. 2006년 런던 Saatchi 갤러리에서 있었던 그룹전 ‘The Triumph of Painting’ 을 통해 세계적인 컬렉터인 찰스 사치에게 작품이 컬렉팅 되어 화제를 모았으며, 현재 그의 작품은 뉴욕의 Solomon Guggenheim Museum과 Chelsea Art Museum, Philadelphia Museum of American Art 등을 비롯하여 독일,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의 저명한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한편, 진 마이어슨은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과 천안에서 국내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아라리오 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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