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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화랑]존재·우주 그리고 살아 있음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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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41호 편집팀⁄ 2009.10.27 15:52:58

김하린 (시인) 작가 정상섭의 풍경은 있는 것 그 자체이다. 있는 것 그 자체인 사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화면 속에서는 살아 있는 것이나 죽어 있는 것이나 아무 차등과 구분 없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꽃이거나 나무이거나 새들과 산·강, 이름 모를 동물이나 어느 것 하나 주제를 이루지 않고 전체 화면 그 자체로서 하나의 우주를 이루고 있다. 삶과 동떨어진 예술이 없듯이, 그가 이루어낸 이러한 풍경과 세계도 이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거칠었던 화면의 바탕은 다듬어지고 안정되었으며, 강렬했던 색채들도 한층 가라앉은 느낌을 주고 있다. 또, 그려지는 모티브도 조심스럽게 하나 둘로 줄어들면서 모티브 자체보다는 그것이 놓여 있는 공간이 더욱 강조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중략... 이 모든 작품들에서 모티브는 단지 하나의 공간을 드러내주는 역할을 할 뿐으로, 이 작가의 관심이 이제 사물의 세계를 떠나 무한히 펼쳐진 시공간의 구조화·형상화로 향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작가는 그동안의 작업들과 예술 생애를 집약하는 듯한 압축되고 심화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시공을 초월하는 방대한 우주 공간에 펼쳐진 그의 화면 속의 사물들은 하나하나가 동등한 등가의 가치를 지닌다. 그 속에서는 사물의 이름조차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인다. 존재 그 자체로 각각의 사물은 포괄적인 의미 속에서 합일화되며, 그러면서도 획일화되지 않고 고유의 가치와 의미를 간직한다. 동물과 식물에서 바위와 산·강과 같은 무생물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사물들은 면 속에서 공존하며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 이러한 작가의 화면은 사물의 단순한 외형적인 조합이 아닌, 그 사물 안에 깃든 영혼 혹은 정신의 합일체이기도 하다. 모든 존재들이 그의 화면 속에서는 생생하게 살아 숨쉬며 나의 우주를 이룬다.

정상섭 조선대학교 미술과 및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남봉갤러리- 광주 도올갤러리- 서울 송원갤러리- 광주 동주갤러리- 서울 캠브리지갤러리- 광주 Ochid art gallery- Houston 원갤러리- 광주 신세계갤러리- 광주 남구갤러리- 광주 예술의전당 한가람갤러리- 서울 PICI갤러리- 서울 서일본컨벤션센터- 기타큐슈 섬갤러리- 서울 단체전 백제의 바람 전 -(Koyto, 찬갤러리) 길 전-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국제트리엔날레- (대전, 한림갤러리) 현대작가 투영 전- (Taiwan, 대만국립현대미술관) 남도작가2인 전- (Houston, 삼보갤러리) Capping 전- (Tokyo, 메구로갤러리) 남도성의발현 전- (서울, 공평아트센터) 아시아아트페어- (부산, 컨벤션센터) 광주미술지평 전-(심양, 노신대학미술관) 행복나누기 전-(광주, 신세계갤러리) 해우소 이야기 전-(대구) 광주 북경현대작가소통과교류 전(광주, 무등현대미술관) 현대작가 전-(대만,간뚜미술관) AP111 전-(서울, 아미갤러리) 등 그룹 전 150여회 현재 대구시미술대전 심사위원, 광주시미술대전 운영위원, 광주미술협회 서양화분과위원장, 광주광역시조형물 심사위원, 광주시립미술관 운영위원 역임. 한국미협, 전업작가회, 그룹점선면, 국제현대미술교류협의회, 전업 작가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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