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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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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42호 이우인⁄ 2009.11.03 10:23:59

기자의 눈으로 바라본 10년 간의 경제 흐름 <모래 속의 타조> 민경훈 지음 미국에서 시작해 유럽 전역으로 확대됐던 1929년 대공황 이래 유례 없는 불황이라던 세계 경제가 1년 만에 다시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우리나라의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은 꺾일 줄을 모르고, 최근에는 미국 다우지수도 경제위기 이전 수준인 1만 포인트를 돌파했다. 그렇다면 세계 경제는 이제 완전히 회복 국면으로 접어든 것일까? <모래 속의 타조>는 호황의 중심에서 불황을 경고하고 불황의 한복판에서 호황을 외치는 책이다. 어떤 불황도 언젠가는 끝이 난다. 호황도 마찬가지이다. 미주 한국일보 논설위원인 저자에게 호황과 불황의 되풀이는 풍년과 흉년의 반복처럼 변하지 않는 세상 이치이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10년 간 미주 한국일보에 연재한 칼럼을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변화하는 세상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현재가 마냥 계속될 것처럼 착각하고 모래 속에 머리를 박은 타조처럼 변화의 바람을 감지하지 못한다”고 그는 지적한다. 이 책은 저자가 기자의 눈으로 본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버블의 양상, 미국 경제의 현주소와 한인 사회의 단면들, 그리고 밖에서 본 한국의 모습까지 다양한 사회현상을 진단한다. 객관적이고도 날카로운 지적, 때로는 준엄한 경고까지 지금 시점에서도 귀 기울여야 할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만2800원. 이콘 펴냄. 336쪽.

<나 홀로 명상> 김승석 지음 명상을 시도했다가 포기하는 많은 이들을 위해 김승석 변호사가 지난 1년여 동안 제주불교신문에 연재한 <사띠빠타나(사념 처) 체험기>를 수정·보완해 낸 명상수행 책이다. 책의 내용대로 따라 하면 누구나 부처의 방식대로 명상을 할 수 있고, 확실하게 점검받을 수 있도록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놨다. 불광출판사 펴냄. 1만2000원

<출퇴근 30분 재테크> 조혜경ㆍ김성원ㆍ김정용 지음 직장인 대부분이 재테크 방법을 알려면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어디서부터 어떻게 익혀 나갈지 모르기 때문에 효율적인 재테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재테크 초보자들에게 탄탄한 출발선을 제공한다. 펀드ㆍ보험ㆍ부동산 등 재테크 전 분야를 31일 간으로 나눠 알차게 설명했다. 경향미디어 펴냄. 1만1500원

<경매야 놀자 2 - 특수 권리분석 편> 강은현 지음 저자가 “시간이 없어서 못하고 돈이 없어 못하고 물건이 없어 못한다”는 ‘경매 3대 거짓말’에 착안하여 집필한 책이다. 중급 이상과 고급 경매를 지향하는 이들에게 눈높이를 맞춘 이 책은 그동안 많은 경매 책과 씨름도 하고 실전경험을 쌓았음에도 ‘2% 부족한’ 갈증을 느끼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매경출판주식회사 펴냄. 2만 원

<손자병법 교양강의> 마쥔 지음 / 임홍빈 옮김 일반 독자가 거리낌 없이 믿고 고를 수 있는 <손자병법> 해설서이다. 현역 군인이자 군사역사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학자가 대중을 위해 풀이한 해설서는 이 책이 유일하다. 북경TV의 <중화문명대강당>에서 방송 강의로 중국인들에게 처음 선을 보였고, 중국 각지에 ‘손자’ 공부하기 열풍을 일으키며 화제가 됐다. 돌베개 펴냄. 1만5000원

인생의 길을 묻는 당신에게 건네는 신화 이야기<신화, 세상에 답하다> 김원익 지음 “왜 나만 이런 불행에 빠지는 걸까?” “왜 나의 사랑만 이렇게 아프고 힘든 걸까?” “힘들고 고단한 세상,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걸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기쁨과 희열을 맛보기도 하지만, 또 그만큼 많은 고민과 갈등에 빠지기도 한다. 그리고 그 모든 일이 바로 자기 자신에게만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사랑·희생·질투·오만·배신·복수같이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부딪치는 많은 의문과 갈등의 답을 신화에서 찾고 있다. 신화에는 인간사 거의 모든 사연이 녹아 있다. 신들도 우리처럼 사랑하고 질투하고 절망하고 복수하는 존재들이었고, 인간 역시 그들의 모습을 따라 만들어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뛰어난 뿔피리 연주로 아폴론에게 도전한 마르시아스의 이야기는 오만에 대해 경고하고, 탄탈로스 가문의 비극적인 형제 갈등은 욕망에 눈먼 자들을 벌한다. 그리스 신화 최초의 여성 영웅 아탈란타와 여인국 전사 아마조네스는 현대 알파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제우스의 아내 헤라의 이야기는 질투 때문에 벌어지는 비극을 경고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리스 신화 이야기에 담긴 의미를 지금 여기로 끌어와 바로 우리의 문제에 연결시키고 있다. 사랑·우정·희생·질투·탐욕 같은 인간적인 감정은 물론, 출생의 비밀, 형제 간의 갈등, 간통·근친상간 같은 세속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바로 지금 여기서 벌어지는 일들과 신화를 한데 엮었다. 바다출판사 펴냄. 1만2800원. 360쪽.

<네덜란드> 조지프 오닐 지음 / 임재서 옮김 2009년 펜포크너 상 수상작이다. 9·11 사태 이후의 뉴욕을 배경으로 상처받은 인생을 회복하고 아메리칸 드림을 추구하는 이야기가 중심이다. 뉴욕의 상흔마저 아름답게 표현해낸 이 소설은 미국과 세계, 무엇보다 그 속의 개인이 진통을 겪으며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사피엔스21 펴냄. 1만2000원

<일본어 리얼토크> 후지타 사유리 지음 KBS2 ‘미녀들의 수다’에서 ‘4차원 개성’으로 주목받은 일본인 후지타 사유리가 펴낸 상황별 실전 일본어 회화 책이다. 10종류의 다양한 상황에서 응용할 수 있는 회화문 위주로 엮었으며 특히 ‘다이콘ㆍ로리타ㆍ판다ㆍ키노코’ 등 10개의 독특한 캐릭터로 변신한 사유리의 엽기적인 사진들은 책에 재미를 더한다. 넥서스제페니즈 펴냄. 1만3500원

<카본 다이어리 2015> 새시 로이드 지음 / 고정아 옮김 이상 기후와 환경오염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인 탄소 배급제를 실제로 시행한다면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에 대한 가정에서 시작되는 판타스틱 환경재난 소설이다. 요즘 큰 화제인 탄소 배출량과 배급제라는 소재를 엉뚱하지만 진지한 가치관을 가진 소녀의 시선을 통해 재치 있게 풀어내고 있다. 살림Friends 펴냄. 1만 원

<춤추는 목욕탕> 김지현 지음 <플라스틱 물고기>의 작가 김지현의 첫 장편소설이다. 남편이자 아들이자 사위인 한 남자의 죽음으로 인한 세 여자의 상실과 고통, 치유의 드라마를 감동적인 필치로 그려내면서 누구나 홀로 감당해내야 할 슬픔, 그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모두의 은밀한 속살 즉 내면의 상처를 어루만져 준다. 민음사 펴냄.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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