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脂肪, fat)은 글리세롤과 고급지방산이 결합을 이루고 있는 분자로,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화합물이다. 우리 몸의 피하·근육·간 따위에 저장되는데, 에너지원이지만 몸무게가 느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방은 상온에서 고형(固形)을 이루므로 액상(液狀)인 기름과 구별하지만, 본질적인 차이는 없다. 지방은 3개의 지방산과 1개의 글리세롤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방산은 매우 여러 종류가 존재하므로 지방의 종류도 다양하며, 결합한 지방산의 종류에 따라 포화지방·불포화지방·트랜스지방 등이 있다. 우리 몸이 지방을 흡수하면 리파아제라고 하는 소화효소에 의해 다시 1개의 글리세롤과 3개의 지방산으로 분해되어 흡수된다. 혹은 지방 분자가 그대로 장관(腸管)을 통해 흡수되기도 한다. 흡수된 지방은 일단 간이나 피하의 결합조직·장간막(腸間膜)·근육 사이에 쌓이고, 그 후 필요에 따라 분해되어 에너지원이 된다. 발생 에너지는 지방 1g당 9.45kcal 정도로 높으며, 탄수화물의 2배 열량을 공급한다. 지방은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 지방은 우리 몸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한다. 첫째로, 지방은 우리 몸이 운동을 하는데 에너지원으로 작용한다. 둘째로, 피하에서는 신체를 둘러싸서 내부 장기를 보호하고, 열의 차단제로서 체열의 발산을 방지하여 체온을 정상으로 유지하도록 하며, 복강 내에서는 중요한 장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지방이 지나치게 우리 몸에 축적되면 비만에 이르게 된다. 비만의 형태는 하수체형, 내분비성, 영양성, 운동 부족에 의한 것 등으로 나뉘는데, 어떤 형태이든 음식 조절 실패와 가족 성향(유전 경향)이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비만은 여분의 지방이 있는 정도를 의미한다. 즉, 체지방이 정상보다 많아져 과체중이 오면 비만이라고 정의한다. 이 비만은 지방의 축적 양상에 따라 청소년형과 성인형으로 나뉜다. 청소년기의 비만은 세포증식형이며, 성인에서는 세포 자체가 비대하여 발생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고령자에게 비만은 만성질환에 걸리기 쉽고 수명을 단축시키는 중대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킨다. 비만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는 중장년층에서 증가하고, 그 후에는 오히려 감소하는 패턴이 보통이다. 여성들이 체격을 날씬하게 유지하려는 노력으로 지방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이 지방이 우리 체내에 너무 많아지면 배가 나오는 등 체형을 허물게 됨은 물론, 모든 성인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며, 때로는 수명을 단축시키기도 한다. 체지방률은 인체의 전체 질량 중에서 체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는데, 피부 두께, 신체 둘레, 수중체중법, 컴퓨터화 기계 등으로 측정한다. 이 체지방률은 비만의 기준(즉, 체중 100kg에 축적되어 있는 지방의 kg)이 되며, 남성은 체지방률이 25% 이상, 여성은 30% 이상이 일반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병원에 가서 지방흡입술을 받아 복부에 쌓인 지방을 제거하는 여성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먹을 것 다 먹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서 하는 지방흡입술은 ‘임시방편’일 뿐이고 근원적인 처방은 되지 못 한다. 복부에 쌓이는 지방이라고 해서 복부에서만 생기는 지방 덩어리는 아니다. 우리 몸의 복부 위 상체에 생기는 지방은 밑으로 잡아당기는 지구 중력에 이끌려 아래쪽으로 천천히 흘러내리는데, 이 지방은 결국 마지막 ‘저장고’인 복부에 이르러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 그러므로 평소에 음식의 섭취 열량을 적절하게 조절하지 않거나 꾸준히 운동을 하지 않으면, 비록 자주 지방흡입술을 하더라도, 지방을 걷어낸 자리에 상체에서 흘러내리는 지방이 계속 쌓여 지방흡입술은 ‘도로아미타불’이 되고 만다. 체지방의 측정 방법
신체를 구성하는 요소(신체 조성 요소)의 구별 방법에는 화학적 모델(a), 해부학적 모델(b), 지방 모델(b)이 있다. 우리는 신체는 지방(지질)·단백질·탄수화물·수분(물)·미네랄 등 여러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지방은 그 비율이 비교적 변동하기 쉬운 요소이며 또 신체에 포함되어 있는 지방의 양(체지방)은 성인병의 발병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지방 모델이 넓게 이용되고 있다. 모델C에서 보듯이, 지방세포를 제외한 부분의 무게는 제지방(제지방=체중-체지방) 체중이라고 하는데, 그 중에서 약 40~50%가 골격근으로 이루어져 있다. 체지방의 측정 방법에는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가 있다. 1. 수중체중법 - 지방은 밀도가 작으므로, 그 성질을 이용하여 공기 중의 체중과 수중(물속) 체중과의 차이에 의해 체적을 계산하는 방법이다. 2. 피지후법 - 피하지방 두께를 측정하여 측정하는 방법이다. 3. CT·MRI 측정법 4. 체지방의 계산 체지방률=체지방(kg)/체중(kg) × 100 5. 체중/신장에 의한 비만지표
BMI = 체중(kg)/신장(m2) BMI(체질량지수, Body Mass Index)는 카우프지수(Kaup's Index)라고도 하며, 위에 열거한 판정기준 중에서 비교적 체지방과의 상관이 높다. BMI는 몸무게를 이용하여 지방의 양을 측정하는 비만 측정법이며,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예컨대, 키가 160cm이고 몸무게가 60kg인 사람의 BMI는 60÷(1.6×1.6)=23.4가 된다. BMI로 구획한 비만도 분류는 표와 같다. 6. WHR = 허리 둘레/히프 둘레 WHR(Waist/Hip Ratio)은 원래 건강 여부를 알아내는 하나의 지표로 사용되어왔다. 즉, 이 WHR을 통하여, 지방이 축적되는 부위가 상체가 주인지 하체가 주인지가 구분되므로 신체 형태에 따른 구분이 가능하며, 동시에 비만의 척도로도 사용된다. 이 수치가 커질수록 하반신보다 상반신에 지방이 더 축적되어 있다는 의미이며, WHR의 비가 0.9 이상이면 사과형 비만의 위험이 있다고 보면 된다. 비만은 지방의 분포 영역에 따라 2종류로 나누어지는데, 서양배형 비만과 사과형 비만이 그것이다. 서양배형 비만은 하반신에 지방이 축적되는 비만(하반신 비만)이고, 사과형 비만은 상반신에 지방이 축적되는 비만(상반신 비만)이다. 상반신 비만은 다시 복강 내에 지방이 쌓인 내장형 비만과 복벽에 피하지방이 쌓인 피하지방형 비만으로 분류된다. 서양배형 비만에 비하여 사과형 비만 쪽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이 크고, 당뇨병·고혈압 등의 질병을 일으키기 쉬운 경향이 있다. 따라서 같은 비만이라도 어떤 유형인지를 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비만 유형을 간편하게 판별하는 방법이 바로 구미에서 이용되고 이쓴 웨스트/ 히프의 비율이다. BMI와 WHR에 대해서는 다음호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 믿거나 말거나~ 얼굴 모습으로 예상할 수 있는 신체의 비만 넓은 이마 → 아랫배 비만 좁고 튀어나온 이마 → 가슴 부위 비만 넓은 이마에 V자형 턱 → 허벅지 부근 비만 머리가 큰 경우 → 체중 증가가 잘 되지 않음(된다면 아랫배) 머리가 작은 경우 → 아랫배 비만 뺨 쪽이 높고 V자형 턱 → 아랫배 비만 짙은 눈썹 → 아랫배 비만 손발이 작은 경우 → 아랫배 비만 긴 삼각형 얼굴 → 아랫배 비만 둥근 심장 모양의 얼굴 → 아랫배 비만 긴 달걀 모양(타원형)의 얼굴 → 허벅지의 상부 2/3 비만 잘 균형잡힌 매력적인 얼굴 → 허벅지의 상부 2/3 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