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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좋은 이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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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45호 이우인⁄ 2009.11.23 14:35:52

2012년의 비밀은 무엇일까? '2012 아마겟돈인가, 제2의 에덴인가?' 그렉 브레이든 지음 / 김형준 옮김 이우인 기자 jarrje@cnbnews.com 과학과 영성의 경계를 잇는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 그렉 브레이든의 최신작이다. 불가사의한 마야 문명이 남긴 마야 달력의 마지막 날 2012년 12월 21일 동지(冬至). 고대 마야인들은 우리에게 과연 무엇을 전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 것일까? 저자는 2012년의 비밀을 속 시원하게 풀어내는 동시에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매우 강력하고 실용적인 삶을 안내한다. 저자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서 배운 패턴을 고대 이집트·힌두·마야의 주기에 대한 지식과 함께 황금비율, 자연계의 프랙털(하나의 패턴이 그 자체로 반복되며 어떠한 스케일의 범위에서 보더라도 항상 유사한 방식으로 거듭돼 나타나는 것을 뜻함)에 융합시켜 나아갔다. 시간은 주기적인 패턴으로 반복하며, 반복은 지난 마지막 주기와 유사하되 그 강도는 더욱 커진다는 것이다. 이 책은 동서양의 지식과 아이디어로 고대의 지혜와 현대 과학의 융합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다가서고 있으며, 그것은 전례 없는 통찰을 제공한다. 특히 이 책은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실례로 시간의 주기가 어떻게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반복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21세기 초의 사건들 가운데 전 세계를 가장 놀라게 한 9.11 테러 사건에 대해 세계무역센터가 붕괴되기 60년 전에 하나의 큰 주기가 시작됐고 9.11 사건은 그 주기의 일부에 해당된다고 자료를 토대로 설명한다. 저자는 마야의 시간 기록자들과 같은 고대의 신비가(신비주의를 믿거나 실천하는 사람)들이 시간을 연구하는 데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들인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과거의 지혜를 최신 과학과 결합시키는 과정 속에서 삶과 우리 자신에 대한 새롭고 강력한 사고방식을 부여하고 있다. 물병자리 펴냄. 1만4000원. 288쪽.

'위험한 심리학' 송형석 지음 <무한도전> 출연으로 화제가 된 정신과 의사 송형석 원장이 펴낸 심리학 책이다. 송 원장은 사람을 읽는 자신의 특별한 감식안과 전문 지식을 살려, 일반인도 쉽게 심리와 성격을 분석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그는 심리를 읽는 과정을 퍼즐 맞추기에 비유하면서, 퍼즐을 맞추다 보면 사람의 마음과 성격이 전체적으로 그려진다고 말한다. 청림출판 펴냄. 1만3000원

'엉터리 과학 상식 바로 잡기1' 칼 크루스젤니키 지음 / 안정희 엮음 누구나 별 의심 없이 상식으로 받아들이는 속설 속에 숨은 오류를 과학적으로 바로잡아 주는 책이다. 흔히 그렇게 알고 있고 또 으레 그럴 것이라 믿는 거짓과 편견들에 종지부를 찍는다. 어처구니없는 오해와 엉뚱한 상상력, 영화와 방송이 만들어 낸 가짜 상식들을 살펴보고 상식을 뒤집는 유쾌한 과학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민음인 펴냄. 1만500원

'엄마가 1등 선생님' 박명수·조영혜 지음 실제 부부인 두 저자가 쓴 책.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유치원생은 물론 초·중생 자녀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핵심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공부 잘하는 독서법, 사교육이 필요 없는 4단계 영어 학습법, 전교 1등으로 키우는 수학 지도법, 한자를 몰라도 가르치는 50일 한자 학습법 등이 담겨 있다. 열림교육 펴냄. 1만3000원

'VIP 마케팅 불변의 법칙' 이성동 지음 소비와 생활의 양극화에 따른 고객 소비 패턴의 변화, VIP 고객의 정의, VIP 고객 선정 방법, VIP 고객의 생활 패턴과 라이프 스타일, VIP 고객에게 팔아야 할 5가지 가치에 이르기까지 VIP 마케팅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영업·마케팅 전문가인 저자는 VIP 마케팅의 핵심을 “명품이 아니라 가치를 파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호이테북스 펴냄. 1만5000원

“이별, 감추지 마라” '좋은 이별' 김형경 지음 자신의 심리 치료 경험과 정신분석에 관한 지식을 바탕으로 심리 에세이 <사람 풍경> <천 개의 공감>을 펴낸 소설가 김형경은 인간의 마음과 관계의 문제를 탐구해오던 지난 몇 년 동안의 여정을 종합하는 주제로 ‘이별’을 택했다. 저자는 이별 뒤의 슬픔을 극복해내는 과정인 ‘애도’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감정의 모든 영역을 두루 체험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이별에 대해 말하지 않는 문화가 우리의 이별 과정을 더 고통스럽게 하고 그 후유증이 자신은 물론 사회를 병들게 한다는 생각으로 이별의 시작부터 끝까지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감정과 행동의 모든 층위를 세밀하게 보여준다. 어떤 대상에 대해 잘 알게 되면 두려움이 크게 줄어들듯이, 이별에 대해 충분히 알고 나면 충격을 최소화하고 건강하게 위기를 넘길 수 있으리라는 믿음에서이다. 이 책은 모두 네 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에서는 이별을 말하지 않는 문화가 낳은 병적인 현상들을 실제 인물이나 문학작품 속 인물을 통해 지적한다. 그리고 그들의 상실이나 결핍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충분히 슬퍼한 뒤 그 속에서 빠져나오는 애도가 슬픔을 치유하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본질적인 해결책이라고 제안한다. 이어지는 2·3·4장에서는 이별 뒤에 나타나는 다양한 감정과 행동을 단계별로 설명해 독자가 이별 뒤 자신이 보인 반응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2장에서는 이별은 했지만 사랑과 열정(리비도-정신분석학 용어로 성본능·성충동이란 의미)이 아직 상대를 향하는 심리 단계를, 3장에서는 리비도를 거둬오긴 했으나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몰라 보이는 심리 및 행동 양태를 다루고 있다. 4장에서는 리비도를 자신의 회복과 변화를 위해 사용하는 단계, 즉 상실의 고통을 충분히 겪고 난 뒤 새롭게 태어나려 노력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푸른숲 펴냄. 1만2000원. 264쪽.

'어쩌면 사랑' 한경혜 지음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일년>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 김건모의 <사랑이 떠나가네> 등 주옥 같은 가요의 작사가 한경혜의 소설이다. 남편의 바람으로 상처를 받은 이혼녀 아내가 있는 남자와 사랑하게 되면서 전 남편의 불륜도 사랑이었음을 이해하는 과정을 담는다. 이 책은 사랑과 이별, 그리고 불륜에 대한 이야기다. 중앙books 펴냄. 1만 원

'서울, 북촌에서' 김유경 글 / 하지권 사진 600년 고도 서울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북촌의 일상과 역사를 생생한 현장 취재와 발굴로 새롭게 조명한 책이다. 저자 김유경과 중견 사진가 하지권이 삼청동에서 성북동까지, 서울 성곽에서 언더그라운드 미술 공간까지 북촌 골목 구석구석에 새겨진 과거와 오늘의 모습을 200여 컷의 담백한 사진들과 함께 담아냈다. 민음인 펴냄. 1만8000원

'나는 마사이족이다' 안영상 지음 이 책의 저자이자 사진작가인 안영상 씨는 인간·길·하늘·우주라는 주제로 사진을 담고자 1999년 12월부터 현재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아프리카 땅을 밟았다. 이 책은 현재의 건강한 삶 속에 아프리카의 신화와 전설을 녹여내는 최초의 사진문학이라 할 수 있다. 우주가 보내는 생명의 힘을 사진으로 옮겨 책 속에 담아냈다. 멘토프레스 펴냄. 1만4000원

'딸들아, 일곱 번 넘어지면 여덟 번 일어나라' 최윤희 지음 자신을 ‘99%의 띨빡함과 1%의 특별함으로 빚어진 함량 미달의 인간’이라고 소개하는 행복디자이너 최윤희의 신작이다. 책에서 그녀는 젊은 여자들에게 칠전팔기의 정신을 강조한다. 그녀가 전하는 희망 메시지는 포기하고 싶을 때는 오기를, 두려울 때는 용기를, 안주하고 싶을 때는 변화하도록 에너지를 불어넣어줄 것이다. 원앤원 북스 펴냄.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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