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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미니인터뷰]양만기-줄리안 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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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46호 김대희⁄ 2009.11.30 15:28:37

-양만기 이번 서울스퀘어에 설치한 작품 콘셉트에 대해 소개한다면? “서울의 얼굴을 되돌려 준다’는 콘셉트 첫 번째로 소개된 이번 작품은 남산을 가로막고 있는 산업사회의 산물인 거대한 빌딩, 서울스퀘어에 남산의 풍경을 넣고, 마가리뜨 콘셉트를 이용한 가상풍경을 넣어 막혀 있는 남산의 풍경을 되돌리려는 것이 의도였다. 상상력을 이용한 ‘꿈의 공간인 서울’을 표현했다.” 서울스퀘어에 다음엔 어떤 작품을 구상하고 있는가? “두 번째로 준비하는 작품은 내년에 2010명의 서울의 얼굴을 되돌리자는 콘셉트의 작업을 진행 중이며 미술사의 인물들과 2010개의 서울의 얼굴들, 일반인들부터 공인, 남대문처럼 서울의 상징적인 것들을 몰핑기법으로 교차해 보여주는 작업을 한다. 인터넷으로 2010개의 서울 시민이나 서울의 대표적인 건축물들을 공모해 선발할 예정이다.”

-줄리안 오피 작품세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면? “나의 작업은 사진과 비디오 영상에서 얻은 이미지로 시작해서 컴퓨터를 이용해 단순화시킨 다음 회화, 조각,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로 출력한다. 꼭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모듈화함으로써 형태나 색채의 변형을 통해 무한대로 복제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시대의 상품 생산방식과 맥을 같이한다. 이러한 점이 나의 작품을 가장 현대적이고, 동시대적인 작품으로 제시하고 있다. 단 몇 개의 선과 모양만으로 완성된 인물 형상은 현대인의 익명성을 나타냄과 동시에 경쾌하고 친숙한 또 하나의 팝 아이콘이 된다.” 서울스퀘어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서울스퀘어에 선보여지는 작품은 군중을 바다의 파도처럼 끊임없이 움직이는 그러나 군중 속의 사람들이 각기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듯 군중 속의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스타일, 이야기, 특유의 걸음걸이, 그날 아침의 복장 코디에 대한 결정 등을 지닌 개개인이며 그들의 움직임과 결정들을 통해 그들의 인생사가 나타나는 것을 표현하고 있고, 모든 사람은 시간과 공간을 급하게 지나가는 집단, 더 나아가서 군중 일부분이며, 곧 없어지는 또 다른 이들을 상징하고 있다. 난 이 건물을 스크린이 아닌 캔버스로 본다. 이야기나 영상물은 없으며 대신에 다이내믹하지만 은은한 파도와 같은 페인팅만 있을 뿐이다. 또한 이 작품은 영원히 움직이고 변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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