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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서로를 위하며 하나 되는 세상 꿈꾸다”

세계를 여행하며 느낀 체험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Guy Fer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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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47호 김대희⁄ 2009.12.07 14:46:16

Guy Ferrer는 1955년 프랑스 알제리에서 태어났다. 파리 근교의 생투엔(Saint-ouen)에서 거주하며 때때로 미국 LA에서 작업한다. 그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미국, 일본, 베네수엘라, 케냐, 이라크, 레바논, 남아공, 페루, 독일, 스위스 그리고 벨기에 등지에서 성공적으로 전시를 개최했다. 그는 새로운 문화와 다른 작가와의 교류를 중시하는 작가이다. 그는 그동안 다수의 정부 기관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특히 그의 프로젝트 중 가장 눈여겨 볼만한 프로젝트는 T.O.L.E.R.A.N.C.E 라는 프로젝트다. 작가는 ‘tolerance(관용)’의 9개 알파벳에 각기 다른 문화를 대변하는 조각으로 만들고서 그것에게 신부, 현자, 순례자 등의 다른 영혼을 대변하는 인물성 또한 부여했다. 각각의 알파벳이 ‘tolerance’라는 하나의 단어로 뭉쳐지면 화합과 희망을 대변하는 하나의 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이 T.O.L.E.R.A.N.C.E 프로젝트는 유럽 각지에서 전시됐으며 현재 아랍 에미리트 아부다비(Abu Dhabi) 정부가 이를 사들여 정부청사에 소장 중이다. 작가는 자신 스스로를 여행자로 정의 한다. 그는 세계를 여행 하며 보고 느낀 여러 문화와 역사를 직접 체험하고 이를 예술작품으로 표현한다. 그는 그가 느낀 경험들과 기본적인 인간성을 시적으로 표현해 나간다. 또한 인간성이 가지고 있는 영혼의 본질에 대해 끈질기게 논한다. 감성적이고 정적인 영혼의 감수성을 표현하는 작가는 그의 작품 속에서 인간의 실루엣만을 강조하고 육체적인 개성의 표현을 자제함으로써 인간의 본질만을 표현하고자 한다. 미래의 불확실성에 위축되고 나약해진 인간들은 그의 회화 속에서 좌절하고 자연에 위축되며 꿈꾸고 때로는 미래를 향해 도약한다. 작가가 꿈꾸는 세상은 모두가 하나가 되는 세상이며 서로에게 상처 주지 않는 세상이다. 우리는 모두의 내면에 존재 하는 상처 받은 영혼을 그의 작품 속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특정 현실이나 시대를 대변하는 작품을 만드는 작가가 아니다. 우리의 인간성 본연의 모습을 고찰하며 숙련된 기술과 표현력으로 우리모두의 영혼의 아픔, 고통 그리고 자유로움을 표현한다. 서울 청담동 디갤러리에서 내년 1월 11일까지 전시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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