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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페기 구겐하임 자서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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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150·151 이우인⁄ 2009.12.28 15:05:33

전설적인 컬렉터 페기 구겐하임의 회고록 ‘페기 구겐하임 자서전’ 페기 구겐하임 지음, 김남주 옮김 1898년 뉴욕, 페기 구겐하임은 전 세계의 구리 광산을 사들여 재벌이 된 구겐하임 가문에서 태어났으나, 바람기 있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불화에다 타이타닉호 침몰로 아버지의 사망 등을 겪으며, 호화롭지만 정서적으로는 불안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20대에 거액을 상속받고 파리로 건너간 페기는 여러 문인·예술가와 교류하고 연애와 결혼·이혼을 반복하던 중, 아방가르드의 거장 뒤샹에게 미술을 배우면서 현대 미술에 중독된다. 이후 런던에 구겐하임 죈 화랑을 열어 본격적으로 작품을 수집하기 시작했으며, 브랑쿠시·콕토·칸딘스키·아르프 등을 미술 무대의 전면으로 끌어내고, 제2차 세계대전 중 유럽의 미술품들을 하루에 한 점씩 사 모아 초현실주의 컬렉션을 이룬다. 1942년에는 뉴욕에 금세기 미술 화랑을 개관해, 유럽에서 수집한 컬렉션을 미국에 선보이는 한편, 콜더·플록·머더웰 등을 소개한다. 책 곳곳에는 로렌스 베일·존 홈스·에른스트 등 그녀의 남편들과 사랑에 대한 탐닉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자신이 만난 수많은 예술가에 대한 회고, 작품 수집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공개한다. 그리고 끝으로 현대 미술에 대한 평과 컬렉터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며 글을 맺는다. 전설적인 컬렉터이자 화가들의 후원자이며 베네치아 구겐하임 미술관의 설립자인 페기 구겐하임이 1960년에 펴낸 회고록이다. 미술에 문외한이었던 자신이 어떻게 현대 미술에 중독됐으며 작가가 아님에도 어떻게 20세기 미술사에 기록될 전설 속의 인물이 됐는지를 가감 없이 전해주는 의미 있는 기록이다. 민음인 펴냄. 1만1000원. 200쪽.

‘책 읽는 CEO 책 쓰는 CEO’ 김동성 지음 세종대왕·나폴레옹·링컨 대통령·에디슨·오프라 윈프리·빌 게이츠의 공통점은 무얼까? 바로 독서광이라는 사실. 이 책에는 독서경영으로 인정받은 CEO 55명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저자는 CEO들이 독서경영을 통해 새로운 경영의 지평을 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1탄에 포함되지 못한 CEO들의 항의로 2·3탄도 곧 출간될 예정이다. 휴먼BIZ 펴냄. 1만3000원

‘헤밍웨이의 글쓰기’ 헤밍웨이 지음 / 이혜경 옮김 헤밍웨이가 글쓰기 기술에 평생을 바쳤다는 사실은 종군기자·야생동물 사냥꾼·심해 어부 같은 그의 대중적 이미지 때문에 빛을 발하지 못했다. 이 책에는 글쓰기 기술과 작업 습관, 훈련에 관한 구체적이고 유용한 정보, 작가의 본성과 작가의 삶을 구성하는 요소에 관한 헤밍웨이의 생각들이 담겨 있다. 스마트비즈니스 펴냄. 9800원

‘자기계발을 위한 15분 명상’ 호우사이 아리나 지음 / 이필원 옮김 오랫동안 명상을 실천하면서 대중적으로 쉽게 할 수 있는 명상법을 개발하고 보급해 대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명상 지도자 호우사이 아리나가 명상법의 과학적 원리와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명상을 과학적으로 취급해 사용하는 방식이나 사용법에 대한 지식·노하우 등을 전달하고 있다. 불광출판사 펴냄. 1만 원

‘2001+5’ 호시노 유키노부 지음 / 김완 옮김 SF의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2001 야화>에 실리지 못한 번외 편 <밤의 망망대해에서>와 그동안 단행본으로 출간되지 못한 보석 같은 단편 5편을 수록하고 있다. 항성 간 무인 탐사선 디스커버리 호의 제어 컴퓨터 ‘커크2009’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본편의 결말과 다른 형태의 마무리를 보여준다. 애니북스 펴냄. 9500원

“2010년의 소비 트렌드는 뭘까” ‘트렌드 코리아 2010’ 김난도·이준영·권혜진·전미영·김희정 지음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연구 결과물이다.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이미 2005년부터 트렌드 예측을 시도했고, 2007년부터는 ‘올해의 트렌드 예측’을 주요 일간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그리고 2008년부터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기획하여 지난해를 회고하고 다음해를 전망하되 분석 대상을 ‘소비’로 한정하는 트렌드 예측서를 출간하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10>의 1부에서는 2009년 소비의 키워드 ‘BIG CASH COW’를 중심으로 한 해를 살펴봄으로써 트렌드 예측의 정확성을 점검하고 기존 트렌드의 향후 전망을 제시했다. 2부에서는 2010년 소비 트렌드의 키워드를 호랑이의 ‘tiger’와 경제학의 ‘economics’를 합성해 ‘TIGEROMICS’라는 10대 키워드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서 TIGEROMICS는 ▲[T] 코리안 시크(Times for Korean chic) ▲[I] 떴다, 우리 동네(Into our neighborhood) ▲[G] 딴 짓의 즐거움(Good to be geeks) ▲ [E] 금기의 종언(End of taboos) ▲[R] 당신의, 당신을 위한, 당신에 의한(Ready-made to order-made) ▲[O] 전지전능 솔루션(Omni-U solutions) ▲[M] 매너 남녀(Manner matters) ▲[I] 물의 르네상스(It's aqua) ▲[C] 나이야 가라!(Challenge your age) ▲[S] 스타일에 물들다(Style republic)를 말한다. 3부에서는 과학적 트렌드 예측의 방법론적 설명을 덧붙였고, 김난도 교수의 칼럼 5편이 곳곳에 수록돼 있다. 거시적인 경제예측이 아닌, 나와 우리 주변의 소비 이야기를 흥미로운 키워드로 만나볼 수 있다. 미래의창 펴냄. 1만3000원. 280쪽.

‘성탄 피크닉’ 이홍 지음 장편소설 <걸프렌즈>의 작가 이홍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로또에 당첨돼 4년 전 압구정동 한양아파트로 이사 온 은영·은비·은재 세 남매의 집에 은비의 ‘킹카 오빠’ 중 하나인 최 원장이 느닷없이 들이닥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토막 살인과 사체 유기, 로또 당첨, 원조교제 등의 흥미로운 소재를 긴박감 있게 다룬 작품이다. 민음사 펴냄. 1만 원

‘백기사 신드롬’ 메리 라미아·매릴린 크리거 지음 / 이창신 옮김 타인을 구원하려는 고질적 성향 때문에 인간관계를 망치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심리치료서이다. 임상심리학자이자 정신의학자인 저자들은 30여 년 동안 쌓아온 정신분석 및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백기사 신드롬’의 구체적 특징을 새롭게 규명하는 한편 심리학적 해결 방안 및 자기성찰 지침을 제시한다. 미래인 펴냄. 1만3800원

‘Why me?’ 김영희 지음 1995년부터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희 조정위원의 마음을 담은 책이다. 1부 위기의 부부들에서는 상담소를 찾은 부부들의 상담 사례를 담고 있다. 2부 퍼플 솔루션에서는 행복한 부부로 잘살기 위한 인생 솔루션을, 그리고 3부에서는 저자가 별칭 ‘서초동 솔로몬’으로 불리기까지의 고백을 담고 있다. 하우 펴냄. 9500원

‘길은 복잡하지 않다’ 이갑용 지음 이갑용 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노동운동에 대한 뼈아픈 성찰의 기록이다. 현대중공업 위원장에서 민주노총 위원장, 울산 동구 구청장을 지내고 현재 현대중공업 해고자로 살고 있는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진보운동과 노동운동이 왜 위기에 처해 있는지를 진단한다. 더불어 자본과 노동자들의 관계를 실명 비판으로 생생하게 증언한다. 철수와영희 펴냄.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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