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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마 피게, 세계 3대 명품 워치 브랜드

컴플리케이션 시계의 신화가 된 오데마 피게…하이엔드 스포츠 시계의 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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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150·151 박현준⁄ 2009.12.28 15:02:03

시계의 대명사 오데마 피게는 1875년 시계 업계에 커다란 충격을 주며 등장했다. 재능과 도전정신으로 가득 찬 두 명의 젊은 시계 장인 줄스 루이스 오데마(Jules-Louis Audemars)와 에드워드 오거스트 피게(Edward-Auguste Piguet)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시계를 만들어보겠다며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뚜르비용, 크로노그라프, 미뉴트 리피터, 페퍼추얼 캘린더 등 시계 제조에 필요한 고도의 기술을 모두 모아 하나의 시계에 구현했다. 오데마 피게는 첫 시계 그랜드 컴플리케이션(Grand Complication)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기술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단번에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그 후 지금까지 135년 동안 단 한 번의 명맥도 끊기지 않고 시계를 생산해왔다. 현존하는 명품 시계 브랜드 가운데에서 유일하게 설립자 가문이 직접 운영하는 회사이기도 하다.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시계를 선보인 이래, 1889년에는 앞에서의 기능에다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라프(split-second chronograph) 기능이 추가된 두 번째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시계를 선보이며 시계 학계와 업계에 일대 신기원을 마련하게 되었으며, 세계 최소형 미뉴트 리피터(minute repeater, 1915년),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포켓 워치(1925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점핑 아워 시계(1929년), 세계 최초의 스켈레톤 시계(1934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손목시계 칼리버 9'''ML(1946년), 세계에서 가장 얇은 기계식 자동 무브먼트(1967년), 오데마 피게의 대명사처럼 불리우는 로열 오크(Royal Oak, 1972년)의 탄생, 세계 최초 초박형 셀프와인딩 퍼페추얼 캘린더 손목시계(1978년), 세계 최초의 셀프와인딩 뚜르비용 손목시계(1986년), 3중 컴플리케이션 시계(triple complication, 1992년), 100% 핸드메이드 제품 중 가장 복잡한 시계인 그랜드 소네리(grande sonnerie, 1992년) 등 실로 예술의 경지에 이른 시계 발명품을 선보임으로써 시계 기술에 지대한 공헌을 하며 많은 전문가들에게 아낌없는 극찬을 받아왔다. 럭셔리 스포츠 시계 시장의 1인자

이렇듯 오데마 피게는 수많은 시계 기술을 최초로 개발하며 시계 기술의 랜드마크로 인정받아왔다. 이 가운데 오데마 피게의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는 최초의 스테인리스 스틸 럭셔리 스포츠 워치인 로열 오크가 꼽힌다. 스위스 하이엔드 워치 메이커들이 스포츠 시계 시장에 전혀 관심이 없던 1972년, 스포츠나 요트를 즐기던 상류사회의 귀족이나 부호들에게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등장했다. 패션계의 가브리엘 샤넬이라 불리우는 제랄드 젠타에 의해 디자인된 로열 오크는 시계 페이스에 최초로 8각형을 도입한 옥타곤(Octagon) 형태이며, 오데마 피게만의 특별한 기술로 8개의 스크류만으로 고정하여 그 어떤 충격에도 절대 분해되지 않는다. 로열 오크란 찰스 2세가 왕자 시절 망명길에 오를 때 올리버 크롬웰의 총격을 피하기 위해 숨었던 떡갈나무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그 정신이 ‘Royal Navy’에 이어진 로열 오크 군함의 포문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되었다. 스위스 시계의 아이콘이 된 로열 오크는 스위스 럭셔리 스포츠 시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오데마 피게를 최고급 스포츠 시계와 컴플리케이션 시계의 대명사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 대표 모델이다. 여러 해가 거듭되면서, 로열 오크는 보다 진일보되어 더 복잡한 시계 메커니즘과 혁신으로 변화를 꾀하기 시작한다. 이를테면 티타늄이나 카본의 파격적인 소재를 쓰는 등 끊임없이 연구하고 진화하기 시작한다. 그렇기에 로열 오크를 모태로 하여 익스트림 스포츠를 표방하는 ‘로열 오크 오프쇼어(Royal Oak Offshore)’의 등장은 당연한 결과. 컬렉터들의 열광적인 지지 아래 이 오버사이즈된 라인의 대표적인 모델로는 아메리칸 컵 스위스 대표 요트팀 알링기를 기념하기 위한 스페셜 에디션, 샤킬 오닐 크로노그라프, 그리고 오데마 피게의 애호가이며 브랜드 후원자인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파트너십으로 제작한 아놀드 올스타즈 크로노그라프, 루벤스 바리첼로 크로노그라프 등의 리미티드 에디션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전통성·탁월성·과감성(Tradition·Excellence·Daring)

오데마 피게는 ‘전통성·탁월성·과감성’의 핵심 가치를 근거로 하여 각 컬렉션마다 고유의 철학을 담아내고 있다. 창시자의 자부심으로 정교하고 복잡한 클래식 워치 기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줄스 오데마(Jules Audemars), 에드워드 피게(Edward Piguet) 컬렉션을 비롯, 웅장한 로마의 콜로세움을 네오 클래식으로 승화시켜 고전적인 미의 표준을 편안함 안에 현대적 느낌과 결합한 컬렉션인 밀리너리(Millenary), 그리고 오직 레이디만을 위해 독창적 디자인으로 섬세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컬렉션까지. 늘 새로움을 추구하며 이를 숨처럼 여기는 오데마 피게를 통한 매력은 가히 무한대임을 다시금 느낄 수 있게 한다. 오데마 피게의 모든 제품은 철저한 테스트 과정을 거쳐 모든 부품들을 제조한 장인의 이름을 걸고 전 과정이 한 사람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며, AS 또한 제조인에 의해 이루어지도록 스위스 본사에 제조인과 구매 고객의 이름이 함께 기입되어 있다. 스위스 제네바의 작업장에서 집요하리만치 고집스럽게 장인정신을 불태워 흘린 땀의 열정이 낳은 작은 부품의 진동이 진정 오데마 피게의 정통 혼을 느끼게 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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