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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갤러리 반디트라소스 ‘우국원 개인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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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69호 김대희⁄ 2010.05.10 15:49:52

갤러리 반디트라소스 ‘우국원 개인전’ - WAKE UP

밝고 경쾌한 기운이 담긴 그림을 그리는 우국원 개인전 ‘WAKE UP’이 갤러리 반디트라소스에서 5월 5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우국원은 이번 전시에서 작가가 되고 나서 ‘왜 그림을 그리는가’에 대해 생각하며 겪었던 그만의 혼란과 고민의 결과를 작품으로 보여준다. 전시제목인 ‘WAKE UP’은 무지개에 다가설 수 없는 현실을 알면서도 무지개를 좇는 어느 노래 가사에서 따온 것으로 작가 내면의 독백을 상징하기도 한다. 작가의 삶은 동양화를 그리시는 아버지와 음악가인 어머니와 누나를 통해 항상 예술과 이어져 있었다. 그래서인지 작가의 작품 속에는 단지 그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색과 선에 리듬이 담겨 있다. 음악과 그림이 결합된 작가의 작품은 관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작가의 작품은 어린 아이가 그린 그림 같은 밝고 가벼운 느낌과 동시에 작가만의 계산된 두드림과 색의 조화, 그리고 작가의 상상과 경험의 조화를 담고 있다. 02)734~2312 아트선재센터 ‘김범 개인전’ - 정해진 의미 탈피한 새로운 시각

정해진 틀을 거꾸로 뒤집어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김범 개인전이 5월 15일부터 8월 1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작가는 사람들이 당연하게 인식하는 이미지가 진실이 아닐 수 있다고 말하면서 이미지의 의미를 반대로 보는 것에 대해 탐구한다. 회화, 드로잉, 설치 같은 다양한 매체의 모양과 그것이 가진 의미를 관찰하고 자신만의 생각으로 바꿈으로써 그 매체를 순간적으로 낯설고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 작가의 신작 ‘교육된 사물들 Educated Object’(2010) 시리즈는 작품 ‘정지용의 시를 배운 돌’ ‘자신이 새라고 배운 돌’ ‘자신이 도구에 불과하다고 배우는 사물들’을 통해 평범한 사물인 돌에게 가해지는 교육을 보여주면서 교육이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의인화시켜 그려내고 있다. ‘폭군을 위한 안전가옥 설계안’(2009)은 작가의 전작들 ‘무인목성탐사선’(2002)과 ‘국경상의 출입국 관리소 건물’(2005)에 이어지는 작품으로 사람들이 상상하는 장소나 건물의 겉모습과는 전혀 다른 건물 안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통해 사람들의 무조건적인 믿음을 무너뜨리고 사람들의 비합리성과 잔혹함을 보여주면서 현실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이번 전시는 회화, 드로잉, 비디오, 설치 등 15여 점의 신작과 미발표작을 선보이는데 관객들에게 정해진 사물의 의미에서 벗어나 새로운 눈으로 그 사물을 바라보고 일상의 이미지가 가지는 진실과 허구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된다. 02)733~8945 성곡미술관 ‘김애영 개인전’ - 산 그리고 봄이 오는 소리

성곡미술관이 80년대부터 산과 감을 주로 그려온 김애영의 ‘산 그리고 봄이 오는 소리 전’을 5월 5일부터 6월 6일까지 연다. 1층 전시관에서는 작가가 7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작업한 작품을 볼 수 있고, 2층 전시관에서는 최근 작업한 작품들이 선보여져 작가의 과거와 현재의 작품을 모두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번 전시는 산과 감이 그림의 중요 소재가 된다. 작가는 80년대 이후 20여 년 동안 산과 감을 그리는 데 집중해 왔는데, 산과 감에서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작가는 자신의 마음 상태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산을 보고 산이 점점 인간을 닮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익으면 투명해지고 연약해지는 감의 모습에서 인간과 비슷한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인간적인 모습을 담은 산과 감의 그림에서 작가가 가장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이다. 산과 감은 일상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 관람객들은 작품을 보면서 가을에 시골로 여행을 간 듯한 친숙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서정적인 풍경 작품들을 통해 다가오는 봄의 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다. 02)737~7650 학고재 ‘임충섭 개인전’ - 동서양의 다양한 재료 조합하는 재미작가

뉴욕에 거주하며 한국과 미국을 무대로 활동하는 임충섭 개인전이 학고재 갤러리에서 5월 5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자신의 작품을 “현대 문명과 자연 사이에서 얻어진 여행담”이라고 말하는 작가의 이번 전시는 4년 만에 여는 대규모 개인전으로 신작 ‘월인천강’과 함께 2000년 이후부터 제작해온 작업들을 전시하며 지난 10년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발표하는 ‘월인천강’은 비디오, 사운드, 물과 물고기를 이용한 설치 작품이다. 임충섭은 이 작품에서 자연과 문명, 실재와 허상 등 대조되는 두 개념을 연결한다. ‘두루미 두루마기’ ‘채식주의자Ⅲ’ ‘자기(磁器)’등은 구체적 사물들을 여러 차례 드로잉하는 과정을 거쳐 변형하고 추상화한 이미지를 동서양의 다양한 재료들을 이용해 제작한 부조 작품이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유년시절의 기억과 한국의 미(美), 불심 등 우리 민족의 사상과 정서에 대해 이야기한다. ‘화석 풍경’은 임충섭이 지난 15년간 꾸준히 제작해온 작품이다. 작가는 자신의 잠재의식 속에 있는 미적인 기호와 조형적 이상향을 비롯해 일상에서 채집한 조형 개념 등을 ‘화석화(fossilization)’해 흔적을 남긴다. ‘오름·내림’은 한국의 전통 ‘베 짜기’가 연상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명주실은 단절과 소통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오브제로 즐겨 사용하는 것이다. 또한 인간이 만든 건축물을 떠올리게 해 문명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자신만의 풍경언어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풍경’연작, 문명 속 자연의 모습을 아상블라주(assemblage)기법으로 12개의 상자에 담은 ‘Sky@.com’ 연작 등 꾸준히 연구하고 도전한 4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02)720~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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