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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직전에 간하고, 김치보다 겉절이를”

소급 줄이며 맛있게 먹는 11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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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70호 김금영⁄ 2010.05.17 17:07:00

이미 익숙해져 있는 입맛을 갑자기 바꾸기란 쉽지 않다. 건강을 위해서 소금 섭취를 줄여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너무 싱겁다는 생각에 다시 소금을 찾게 되는 사람들이 많다. 짠맛에 익숙해져 버린 사람들을 위해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이 제시하는 ‘소금 섭취를 줄이면서도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11가지 방법’이 여기 있다. (1) 요리할 때 염분이 들어가 있는 양념은 줄이고, 염분 없는 양념을 사용한다. 대부분의 양념엔 염분이 많이 포함돼 있다. 후추·마늘·생강·양파·겨자·고추·고추냉이(와사비) 등 염분이 들어가 있지 않은 재료를 사용해 양념을 만들면 싱거운 맛에 신선한 변화를 줄 수 있다. (2) 국을 끓일 때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갈아 만든 천연 조미료를 사용한다. 염분이 많이 들어간 화학조미료 대신 다시마나 멸치·건새우·건표고 등을 갈아 만든 천연 조미료를 사용해 국물을 끓이면 국에 감칠맛을 낼 수 있다. (3) 생선의 비린내를 없앨 때 소금 대신 레몬즙을 사용하고, 튀기는 대신 굽는다. 레몬즙은 생선의 비릿한 맛을 사라지게 하고 상큼한 향으로 후각을 자극시켜 음식이 싱거워도 먹게 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그리고 소금 대신 다진 마늘과 녹차·생강즙을 생선에 발라 간을 하고 구우면 염분 섭취를 줄일 수 있다. (4) 김을 구울 때 소금 대신 들기름을 사용한다. 한국인은 김을 구울 때 소금을 뿌려 간을 맞추는 데 익숙해져 있는데, 김에 들기름을 발라 구우면 짠맛 대신에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5) 해조류는 염분을 충분하게 제거한 후에 조리한다. 해조류를 미지근한 물에 담그면 염분이 더욱 잘 빠진다. 염분을 충분히 제거한 해조류를 사용하면 음식의 담백한 맛을 살릴 수 있다. (6) 음식 조리가 끝나고 먹기 직전에 음식에 간을 한다. 국물이 팔팔 끓을 때 간을 보면 싱겁게 느껴지기가 쉬운데, 이는 소금 안의 나트륨과 염소가 높은 온도에 있으면 따로 분리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물의 온도가 미지근할 때 간을 하면 염분 섭취를 줄일 수 있다.

(7) 야채는 볶기 직전에 소금물에 담갔다가 조리한다. 소금물에 야채를 담그면 소금 양념을 따로 할 필요가 없고, 기름 흡수도 줄어든다. (8)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식품은 뜨거운 물에 데쳐 먹는다. 햄·소시지를 굽기 전에 뜨거운 물에 데치면 염분과 기름이 빠져나가 담백한 맛이 난다. (9) 하루에 한 번은 김치 대신 겉절이를 먹는다. 소금에 절인 배추로 만들어진 김치는 물에 씻어 먹어도 이미 배추 속에 염분이 들어가 있어 염분 섭취를 줄일 수 없다. 소금에 절이지 않은 생배추로 만든 겉절이를 하루 세 끼 식사 중 한 번 정도 김치 대신 먹으면 소금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10) 장아찌의 소금기를 뺄 때는 맹물 대신 소금물을 이용한다. 장아찌를 소금물에 담그면 염분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이동하는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 장아찌의 소금기를 많이 뺄 수 있기 때문에 덜 짜게 먹을 수 있다. (11) 통조림보다는 자연식품을 먹는다. 통조림 식품에는 소금이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통조림 대신 자연 재료를 사용해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 염분 섭취를 훨씬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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