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호 
빛 갤러리가 관계 속에서 파생되는 감정의 파편들을 채집하고 조각으로 새롭게 창조해내는 김건주의 개인전을 10월 15일부터 30일까지 연다. 작가는 작업을 할 때 재료를 단순히 재료로만 취급하지 않는다. 재료의 물성, 즉 대상과 상호 반응과 교감을 하면서 형성되는 관계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한다.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단면으로 끝나기도 하는 작가의 작품은 어찌 보면 퍼즐과도 같다. 끝없이 이어지기도 하고 순간적으로 끝나버리기도 하는 조각에게서 서로 엮이기도 하고 끝나버리기도 하는 관계의 순환 과정을 읽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무수한 일상의 감각들을 채집하고 그 안에서 양면의 균형과 의미를 획득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02)720~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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