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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의동으로 터전 옮겨 다국적 작가 소개 앞장

11월 17일 아트사이드 갤러리 첫 개관전 ‘Odd Place’ 열고 활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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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98호 김대희⁄ 2010.11.29 13:21:48

최근 통의동은 거듭된 팽창과 상업화로 소진되어가고 있는 인사동과 삼청동 화랑 지구의 대안으로 손꼽힌다. 아기자기한 한옥 건물과 디자인 사무소, 공방, 커피숍, 갤러리, 대안 전시 공간 등이 자리 잡고 있어서 새로운 문화지구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아트사이드 갤러리가 인사동에서 통의동으로 이전하면서 11월 17일 첫 개관전을 열고 새 출발을 알렸다. 1999년 서울 인사동에 문을 연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한국 현대미술을 지지하면서 다양한 아시아 현대미술의 잠재적 성장력을 인식하고 새로운 국제적 네트워크 형성에 노력해왔다. 이에 중국 798예술지구에 아트사이드 갤러리 분관을 설립하고 한국과 중국 작가들의 활발한 교류전시를 기획하며 새로운 연결노선에 힘써왔다. 아트사이드는 첫 개관전을 위해 이미 현지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다국적 작가군을 선발했다. 한국 작가로서 이미 첼시 대학교를 수학하고 현지의 전속화랑을 통해 유럽에서 널리 알려진 이세현 작가를 필두로 인도의 톱 10중 한 명인 저스틴 폰마니(Justin Ponmany), 일본 현대미술의 3인방 중 한 명인 아이다 마코토(Aida Makoto), 런던의 일류 갤러리인 티모시 테일러 갤러리 전속인 고르카 모하메드(Gorka Mohamed), 제임스 테일러 갤러리 소속인 윱 오버툼(Joep Overtoom), 마인츠 미술관과 슈투트가르트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초대받은 요르그 오페르크펠(Jorg Obergfell), 캐나다 젊은 10인 신에 작가로 선출된 롭 제임슨(Robb Jamieson) 등이 참여했다.

아트사이드 갤러리 이진명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진정한 글로벌리즘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했다. 진정한 글로벌리즘이란 자본이 예술 문화 등을 독식하고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성숙된 주체들이 자기가 태어나고 자라며 경험한 감수성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얻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 모인 작가들은 자기가 처한 환경과 철저하게 교화하면서 독창적 자기 예술을 창출했다. 모두 다 자기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세계 어느 곳에서나 통용될 수 있는 보편성을 획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과 구미, 아시아서 활동하는 수준 높은 작가들 국내외 소개 이번 개관전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열리는데 1부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젊고 역량 있는 작가들로 구성됐는데 현재 가장 활발한 피드백이 진행되는 런던 지역에서 활동을 벌이는 작가들이다. 2부는 한중일 동북아 미술 전시로 편중됐다. 아시아의 미술이 서구의 미술과 형식적으로 어떻게 다르며 그 차이점을 빚은 사회적 정황이나 문화적 지층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살펴보는 의의를 지닌다. 아트사이드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재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현대미술의 단면을 국내에 소개함으로써 타 갤러리와 차별화를 이룰 계획이다. 먼저 2010년대 아트사이드의 새로운 비전으로 중국,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의 범화교권 화상들이 유럽과 구미의 작품에 관심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미술의 생산지에서 미술의 소비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 중국 소비자들은 이제 중국 1세대 아방가르드 미술 후예를 찾기보다는 가능성 있는 해외 작가들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간파하고 한국 및 유럽 작가들을 중국에 소개하는 한편 중국 출신 신예 작가들을 발굴하고 있다.

또한 국제적 네트워크 형성을 목표로 세계 각국에서 글로벌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을 위주로 전시를 열고 이들과 연대망을 형성해 국내 작가들의 해외 소개는 물론, 전도유망한 작가들을 국내에 소개하는 매개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아트사이드 갤러리 이동재 대표는 “통의동 시대를 맞이한 아트사이드는 한 걸음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고 한다”며 “국내를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 작가들의 다양한 예술세계를 소개하고 새로운 협력 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관전 1부는 11월 17일부터 12월 8일까지 ‘Odd Place’라는 제목으로 8명 작가의 회화 32점, 사진 5점, 설치 1점, 조각 1점이 선보인다. 2부는 7명 작가가 참여해 ‘Specter’라는 전시명으로 12월 15일부터 2011년 1월 16일까지 열린다. 02)7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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