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기억으로 오늘과 내일을 바꾸다 ‘내일의 책’ 세실리아 아헌 지음, 이정임 옮김 더블린의 풍족한 가정에서 태어난 열여섯 살 소녀 타마라는 아름다운 엄마와 부자 아빠 덕에 해변의 대저택에서 호화로운 가구에 둘러싸여 부족한 것 없이 살았다. 낮에는 친구들과 탑샵(영국 패션 브랜드) 매장에 몰려다녔고 카페에 앉아 그란데(grande) 사이즈의 저지방 진저라떼와 시나몬 롤을 먹으면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즐기는 생활에 빠져 있었다. 밤이면 몰래 빠져나와 해변에서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시고 남자친구들과 생각 없이 어울렸다. 타마라 가족은 시즌마다 해외여행을 다니고 멋진 휴가를 보냈으며 모든 걸 가졌고 다 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된 타마라는 엄마와 함께 시골의 외삼촌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다. 타마라의 삶도 완전히 바뀌었다. 폐허가 된 성 입구의 게이트하우스에서 기묘한 생활방식의 외삼촌 부부와 슬픔에 잠겨 잠만 자는 엄마와 함께하는 생활은 타마라에겐 너무도 낯설고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다. 그런 그녀는 킬세이니 영지를 방문한 순회도서관 버스에서 자신의 글씨로 쓴 내일의 일기가 적힌 책을 발견하고 아빠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아일랜드 전 총리 버티 아헌의 딸이자 데뷔작 ‘PS, 아이 러브 유’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세실리아 아헌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PS, 아이 러브 유’를 비롯해 ‘무지개가 끝나는 곳’ ‘당신이 지금 날 볼 수 있다면’ ‘여기라 불리는 곳’ ‘추억에 감사하며’ ‘선물’ 등 아헌의 전작은 모두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녀는 TV 코미디 시리즈 ‘사만다 후’를 공동 집필했으며, 이 작품으로 2008년 ‘올해의 글래머 우먼’ 시상식에서 최고 신인작가상을 수상했다. 그녀의 신작 ‘내일의 책’은 2010 Irish Book Award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이레 펴냄. 1만3800원. 440쪽.
‘비타민F’ 시게마츠 기요시 지음 / 김난주 옮김 일본 작가 시게마츠 기요시의 나오키상 수상작. Family·Father·Friend 등 ‘F’로 시작되는 단어를 주제로 한 단편 일곱 편을 실었다. 일탈을 하는 젊은이들 앞에서 기가 죽는 중년 남자, 어느 틈에 집에서 소외돼 버린 남자 등 오늘날 가장이자 아버지, 혹은 남성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양철북 펴냄. 1만1000원
‘빈 그릇’ 최영배 지음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 사회복지법인 들꽃마을을 창설한 최영배 비오신부의 책.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 걸어온 비오신부의 단상을 엮었다. 모두 70편의 기도로 이뤄진 이 책은 경제적 가치만을 우선으로 좇는 각박한 현대인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의미를 전한다. 아트블루 펴냄. 1만3000원
‘카페 부산’ 이슬기 지음 에세이 형식으로 카페와 카페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enjoy cafe! 시리즈 그 두 번째 책이다. 부산 사람보다 더 부산스러운 저자의 소소한 카페 이야기를 엮어낸 ‘카페 부산’은 바다와 낭만이 있는 부산에서 커피와 여유 그리고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부산의 독특한 색깔이 묻어 있는 카페 41곳을 소개한다. 북웨이 펴냄. 1만3000원
‘행복을 찾아가는 절집기행 - 서울’ 임연태 글 / 이승현 사진 불교계에서 20년 동안 기자로 활약했던 저자가 펴낸 독특한 절집 기행문. 변화된 절집들을 새로운 방법과 시각으로 소개하고 싶었다는 저자는 지혜장과 나팔수라는 부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들의 눈과 입을 통해 절집의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꺼내 보인다. 봉은사·진관사·수국사 등 모두 17곳의 절들이 소개돼 있다. 클리어마인드 펴냄. 1만3800원
“앱 부자 되기? 아직 늦지 않았어” ‘앱으로 부자 되기’ 제시 페일러 지음, 김재순 옮김 트위터(T)·구글(G)·아이폰(I)·페이스북(F) 등 속칭 ‘TGIF’로 불리는 거대한 트렌드가 세상을 뒤흔들고 돈을 끌어들이는 다이아몬드 광산이 됐으며, 그 기세가 당분간 꺾이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이와 함께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것이 바로 ‘앱’이다. 앱스토어를 이야기하지 않고서는 아이폰의 엄청난 인기와 그 동력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 또한 최근 그 창업 스토리를 다룬 영화 ‘소셜 네트워크’가 개봉되면서 국내 사용자 수가 210만 명을 돌파한 페이스북의 경우 이와 연동된 60만 개가 넘는 앱 역시 새로운 금맥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폰과 페이스북의 개방성과 앱이 지닌 고유한 특성, 지금까지 찾아볼 수 없었던 낮은 진입 장벽과 저렴한 개발비는 많은 사람을 ‘앱’이라는 시장으로 끌어당겼다. 수많은 앱이 개발돼 스마트폰과 페이스북으로 연결된 소셜 그래프를 타고 널리 퍼졌으며, 이때 생겨난 이익들은 파도처럼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대박 앱’이라는 로또 못지않은 성공신화들은 개발자나 기업은 물론 여러 평범한 사용자마저 앱 러시에 참여하라고 유혹하고 있다. 그러면 이미 경쟁이 치열할 대로 치열해진, 그러나 여전히 매력적인 앱 시장에 이제 막 도전하려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점점 많은 사람을 끌어들이고 있는 앱 시장에 숨겨진 비즈니스 기회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지금까지 앱을 그저 사용하는 데 그쳤던 구경꾼들이 앱을 통해 돈을 버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앱으로 부자 되기’는 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과 전략들을 알려준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페이스북과 열렬한 팬덤(fandom)이 있는 스마트폰의 대표주자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중심으로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앱 성공 전략을 기본 줄기부터 세부사항까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앱을 만들어 팔고자 하는 개인이나 기업이라면 앱을 어떻게 만들고 홍보해야 성공할 수 있는지, 기존의 인터넷 마케팅과 앱 마케팅은 무엇이 다른지 알려준다. 또한 거대한 앱 산업에 뛰어 드려는 사람들이 실패하지 않기 위해 무엇을 주목하고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21세기북스 펴냄. 1만5000원. 320쪽.
‘어떻게 살 것인가’ 이재규 지음 피터 드러커 전문가 이재규 전 대구대 총장이 드러커의 사상을 정리한 책.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드러커는 현대 경영학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그의 대표적인 지식경영 이론은 한국의 기업가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자는 보수주의 철학자이자 정치학자로서의 드러커 사상에 초점을 맞춘다. 21세기북스 펴냄. 1만8000원
‘스티브 잡스 무한혁신의 비밀’ 카민 갤로 지음 / 박세연 옮김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 등 내놓는 제품마다 히트를 하며 ‘스마트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의 혁신과 창조의 원동력을 7가지 원칙으로 설명한다. 5126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봉투가 필요 없는 이중집진 방식의 청소기를 개발한 영국의 발명왕 제임스 다이슨 등 혁신적인 생각으로 성공한 사례도 담았다. 비즈니스북스 펴냄. 1만5000원
‘과학의 언어’ 캐럴 리브스 지음 / 오철우 옮김 어렵고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과학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친해질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과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과학 언어가 생소하기 때문이라면서 과학 언어의 특수성과 시·소설 등 다른 분야 글과의 차이점을 설명한다. 또 과학 언어와 담론이 어떻게 사회집단과 상호작용을 하는지도 살펴본다. 궁리 펴냄. 1만3000원
‘일하는 뇌’ 데이비드 록 지음 / 이경아 옮김 ‘문제 해결 뇌’ ‘감정 조절 뇌’ ‘협력 조달 뇌’ ‘변화 촉진 뇌’ 등 뇌의 기능을 네 가지로 분류하고 뇌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가상의 맞벌이 부부를 등장시켜 이들 부부가 일터에서 직면한 골치 아픈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살펴보고 신경학자들의 조언을 들려준다. 랜덤하우스 펴냄. 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