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통해 고독을 달래는 중년의 이야기 ‘더 송 이즈 유’ 아서 필립스 지음, 김선형 옮김 잘나가는 광고 감독 줄리언 도나휴는 두 살배기 아들을 잃은 뒤 결국 아내 레이첼과 별거하는 등 위기에 빠진다. 그에게 유일한 안식처는 매일 아이팟으로 듣는 음악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들른 브루클린의 클럽에서 그는 케이트 오드와이어라는 아일랜드 출신 밴드 보컬의 노래를 듣게 된다. 그녀와 그녀의 음악에 푹 빠진 줄리언은 조언이 담긴 짤막한 팬레터를 술잔 받침 뒷면에 적어 보내거나 온라인에서 그녀의 일정을 확인하는 열성적인 팬이 되지만, 그녀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를 망설인다. 한편 케이트 역시 알 수 없는 누군가가 보내는 메모에 점점 빠져들고, 그녀에 대한 비판과 애정을 솔직하게 담은 그 메모를 쓴 사람이야말로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조언자라고 생각한다. 둘은 직접 만나는 대신 이메일과 온라인 방명록, 전화 등으로 끊임없이 소통한다. 줄리언은 케이트를 스토킹하고 케이트는 그가 자신을 더욱 가까이 스토킹할 수 있도록 기꺼이 내버려둔다. 두 사람은 자신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고 열정을 주는 긴장감이 깨어질까 봐 두려워 거리를 유지하면서 기묘한 관계를 지속한다…. 언제 어디서든 나만의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 세상에서 지독한 상실감을 음악으로 치유해가는 한 고독한 중년 남성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 필립스의 이 소설은 ‘뉴욕타임스’의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과 ‘워싱턴포스트’의 ‘2009년 최고의 소설’로 각기 선정되면서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대문학 펴냄. 1만4000원. 508쪽.

‘핑크리본’ 낸시 브링커 지음 / 정지현, 윤상운 옮김 세계적인 유방암 퇴치 재단 ‘코멘’의 설립자 낸시 브링커의 자전적 에세이다. 그녀가 젊은 나이에 유방암으로 사망한 언니와의 약속을 계기로 유방암과 긴 투쟁을 시작한 이야기부터 베니건스를 창업한 외식업계의 대부인 남편 노먼 브링커와의 사랑, 유방암과 싸우는 여성들의 눈물겨운 사연까지 생생한 경험과 감동적인 사연을 담았다. 서울문화사 펴냄. 1만4800원

‘경주 양동 안동 하회 마을’ 김환대 지음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북 경주 양동마을과 안동 하회마을. 이 책은 양동마을과 하회마을이 간직한 역사와 전통을 전통 가옥을 따라 소개하고 있다. 두 마을의 이야기를 동행하는 누군가가 들려주듯이 소개하고 있어 생생함이 느껴질 것이며 여행 관련 정보도 상세히 기술해 두 마을을 방문할 때 꼭 필요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지식파수꾼 펴냄. 1만3000원

‘서른 살의 일요일들’ 손수진 지음 광고 카피라이터로 야근과 철야를 반복하던 저자는 서른한 살의 어느 날 자신에게 긴 휴가를 주기로 한다. 바로 여행이다. 광고회사에 사표를 내고 전셋집을 빼서 꿈만 꾸던 세계여행에서 그녀는 떠나지 않았으면 만나지 못했을 다양한 경험과 사람을 만나고 돌아왔다. 이 책은 1년 1주일의 일요일을 보내고 돌아온 기록이다. 씨네21북스 펴냄. 1만4500원

‘영화와 영상문화’ 이상면 지음 영화의 미학, 이론과 더불어 20세기 영화문화와 미래의 영상문화, 영상교육에 대해 서술한 책. 그동안 국내에서 연구가 미흡했던 1960년대 이전의 고전 영화이론에 대해 상술하고 인문학적인 바탕 위에서 영화이론에 대해 접근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벤야민, 아른하임, 발라즈 등에 대해 문학이론 및 철학, 예술이론을 토대로 설명한다. 북코리아 펴냄. 1만7000원

2010년을 정리하고 2011년을 예측한다 ‘2011 대한민국 업계지도’ 머니투데이 지음 2011년 한국경제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환율문제부터 유럽 재정위기, 북한의 돌출행동, 세계 경기회복 지연 등 여러 불안 요소가 동시 다발적으로 산재해 기업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2010년 한 해 동안 물가를 위협했던 기상이변에 따른 작황 부진과 일부 곡물 수출국의 수출 제한 여파로 인한 국제곡물 가격급등 현상이 2011년에도 물가불안을 부추길 공산이 크다. 이같이 국제 원자재 가격이 높아지는 가운데 공공요금과 임금, TV 수신료 인상, 전세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체감물가와 지표물가의 괴리는 더욱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1 대한민국 업계지도’는 이런 불확실성의 시대에 한국경제를 여과 없이 투명하게 보여주고 위기에 대처하며 기회를 이용할 눈을 기를 수 있도록 경제전문 미디어그룹 ‘머니투데이’ 기자들이 의기투합해 집필한 비즈니스 그래픽 경제지침서다. 숨 가쁘게 달려온 2010년에는 어떤 중요 이슈들이 일어났는지 정리해보고, 다가올 2011년에는 어떤 요인이 디딤돌 혹은 걸림돌로 작용할지 예측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시한다. 이 책은 기업별 핫이슈를 한 줄로 설명하고 기업별 경영실적 그래픽에도 짧은 글을 곁들여 그래픽이 담고 있는 뜻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설명해 일반 독자의 이해를 높였다. 또한 공시지가 나열 수준의 데이터 모음에서 벗어나 깊이 있고 분석적인 데이터로 해당 산업의 흐름은 물론 비즈니스 컨버젼스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꾸몄다. 기업의 총매출만 표기한 것이 아니라 사업부문별 실적(매출, 순이익, 당기순이익 등)을 연간 및 분기별로 비교해 변화추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토대로 업체별 시장 점유율과 성장 추이는 물론 경쟁업체 간의 성장성도 비교, 평가해볼 수 있어 흥미를 더한다.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2만 원. 304쪽.

‘천안함 이후의 한국 국방’ 김종하·김재엽 지음 천안함 침몰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은 오늘날 한국군이 직면한 수많은 문제점과 병폐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이 책은 앞으로 한국군이 실천해야 할 국방개혁 과제들 가운데 ‘육·해·공군의 합동성 강화’ ‘군 상부구조의 개선’에 일차적인 초점을 맞추고 한국 국방개혁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성공조건을 제시한다. 북코리아 펴냄. 1만4000원

‘자기계발 실천노트’ 백기락 지음 자기진단부터 시간관리, 경력관리, 퍼스널 브랜딩까지 우리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자기계발을 7일 만에 마스터하도록 구성한 책이다. 체크리스트 10개와 액션 노트 35개가 적절히 배치돼 있어 자신의 진짜 모습을 체크할 수 있고 꼭 실천해야 할 행동지침을 얻을 수 있다. 10년 강의로 얻은 저자의 노하우가 담긴 35개의 액션 팁도 도움이 될 것이다. 라이온북스 펴냄. 1만2000원

‘세금을 없애고 지대를 걷자’ 로널드 버지스 지음 / 김윤상 옮김 인플레이션과 실업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각국의 경제 문제가 세금 때문에 생긴다고 진단한다. 잘못된 조세 제도가 현대 교환경제의 흐름을 왜곡해 인플레이션과 실업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영국의 경제학자인 저자는 문제 해결을 위해 조세를 없애고 사회적으로 형성된 공공가치인 지대를 징수해 정부재정을 충당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시대의 창 펴냄. 1만8000원

‘차이나 이펙트’ 중국경제정보분석·김태일 지음 중국 경제 발전의 발자취를 더듬어보고 중국식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문제점과 성장의 한계를 분석한다. 또 중미 간 무역·환율 분쟁 등 경제패권을 둘러싼 중국의 움직임과 남북한의 중국경제 의존도, 나아가 한반도를 둘러싼 힘의 역학관계를 진단한다. 중국만의 독특한 체제가 어떻게 가능한지, 또 그 한계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이담 펴냄. 2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