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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하 건강 칼럼]설 연휴 운전자 스트레칭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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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07-208호 편집팀⁄ 2011.01.31 14:47:13

박원하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교수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긴 설 연휴에 마음이 설레지만 귀경길 정체에 벌써부터 피로가 몰려오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자가용 여행자는 운전을 할 때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즐거운 귀향길이 자칫 도로에서 망가지기 쉽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동일한 자세로 앉아 운전을 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허리와 어깨, 목에 통증이 생기고, 수근관증후군이나 테니스엘보 같은 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일정 근육에 피로가 쌓이면 근막통증후군이 생긴다. 특히 앉은 자세에서는 서 있는 자세 때보다 요추간판부가 압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허리 통증이 악화되기도 한다. 따라서 오랜 시간 운전을 할 때는 운전 중 경직된 근육의 피로를 풀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뒷목과 양 어깨 및 허리 부위의 근육들이 경직되기 싶다. 적어도 1시간에 한 번쯤은 차 안에서 또는 차에서 내려 간단한 체조나 심호흡,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긴장된 근육을 풀어 주는 손쉬운 방법에는 기지개를 켜거나 가볍게 제자리 뛰기를 하는 방법이 있다. 오랜 시간 운전을 하는 만큼 운전 자세도 중요하다. 보통 운전을 할 때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운전자들이 많은데 이는 나쁜 습관이다. 등받이는 90도로 세우는 것이 좋다. 엉덩이는 뒤로 바짝 밀착시키고 운전대와의 거리는 발로 클러치를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혀지는 정도가 바람직하다. 장거리 운전 때 뒤로 눕듯이 운전하는 건 안 좋아. 등받이를 90도 가까이로 세우고 머리와 팔을 받침대에 올려놓아야 피로 덜해 이렇게 하면 운전 중 허리 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뒷머리를 목 받침대에 자연스럽게 기대 뒷목 부위의 근육을 보조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뒷목 부위에서 양 어깨까지의 근육 피로가 심한 운전자는 팔을 받침대에 자연스럽게 얹어 근육의 긴장을 줄여 줘야 한다. 오래 운전을 할 때는 근육에 피로가 쌓일 뿐 아니라 스트레스도 받기 쉽다. 정차 때에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면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운전석에서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다른 한 손은 천장까지 손을 뻗는 동작을 되풀이 하면 좋은 스트레칭이 된다. 운전석 시트를 뒤로 제치고 기지개를 크게 켜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전대를 꽉 쥐었다가 놓는 것도 스트레칭의 한 방법이다. 직업 운전자들은 운전으로 인한 상해 외에도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과정에서 상해를 종종 입기도 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내릴 때 허리를 펴고 무릎을 굽히는 등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직업 운전자들은 운전 중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보통 30분 이상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좋지 않다. 최소한 1~2시간 마다 차 밖으로 나와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거나 차 안에서라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면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쉬는 날에는 등산, 걷기, 달리기, 자전거 등의 유산소운동을 통해 하체 근력을 보완하도록 하며, 스트레칭을 통해 상체의 굳은 근육을 풀어 주도록 한다. 장거리 운전 중에는 어린아이들에게도 자주 신경을 써야 한다. 차 안 공기가 건조해지기 쉬운 데다가 고속도로 정체 탓으로 중간에 시원한 물이나 청량음료 등을 마시는 것이 힘들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아이스박스 등에 시원한 음료수를 충분히 준비하도록 한다. 이밖에 간식, 물수건과 만약을 대비해 비닐봉지도 미리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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