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 스위치’부터 켜라!” ‘지금 당장 롤렉스시계를 사라’ 사토 도미오 지음, 이서연 옮김 부자가 되려면 열심히 돈을 모아야 한다는 통념을 깨는 책이다. 일본의 인기 강연자이자 뇌 과학자인 저자는 돈 버는 방법이 아니라 돈 쓰는 방법을 연구한다. 그는 연봉이 500만 원일 때 1200만 원을 호가하는 폭스바겐의 ‘비틀’을 구입했다. 보통 사람이 엄두도 내지 못할 사치였지만 갖고 싶다는 욕망을 충족시켰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그에 맞는 수입을 버는 사람이 돼 있었다. 어린아이가 장난감을 탐하듯 끊임없이 새로운 모델의 롤렉스시계를 샀다. 욕망이 있고 꿈이 있으면 그에 걸맞은 사람이 되어 결국 돈을 손에 넣게 된다는 평범한 사실을 실천하다 보니 결국 부자가 될 수 있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10년 안에 1억을 모은다’는 각오로 아끼고 절약해 꾸준히 저축한다. 사고 싶은 것이 있어도 욕망을 억누른다. 계획적이기는 하지만 과연 여기에 두근거림이 있을까? 돈은 모일지 모르지만 1억을 가지고 있어도 그 돈을 사용하는 즐거움은 전혀 느끼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돈을 쓰는 동안 가슴이 두근거리도록 하는 ‘부자 스위치’가 꺼진 상태가 되면 우리의 뇌는 돈이 필요하지 않다고 여기게 된다. 결국 돈도 우리 곁에서 멀어진다. 저자는 이 책에서 ‘부자로 이끄는 돈 쓰는 노하우’를 공개한다. 저자 사토 도미오는 현재 100권이 넘는 책을 냈으며, 강연가로도 활약하는 한편, 사냥, 요트, 오토바이, 낚시 등 ‘감동을 부르는 놀이’를 통해 ‘즐겁게 부자가 되는 방법’을 실천해 꿈을 실현하고 있다. 에버리치홀딩스 펴냄. 1만2000원. 200쪽.
소셜커머스,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유윤수·윤상진 지음 새로운 황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한 모든 비즈니스 행위) 시장의 기본 개념부터 활용 전략, 국내외 다양한 사례와 문제점, 시장 전망 등을 분석한 책. 스마트폰과 SNS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소셜커머스 시장이 급격히 커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더숲 펴냄. 1만6900원
육두피아 정영훈 지음 정몽주, 정약용, 신채호, 김구, 조봉암, 사마천, 토머스 모어 등 ‘육두품(신라 시대 신분제인 골품제의 한 등급)’으로 불릴 만한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지식인의 역할을 되묻는 책. 골품제에 묶여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박탈당했던 육두품은 고려 건국 뒤 정계에 대거 진출해 수준 높은 관료 문화를 이뤘다. 팬덤북스 펴냄. 1만2000원
음식을 바꾸면 뇌가 바뀐다 이쿠타 사토시 지음 / 이근아 옮김 일본의 뇌 영양학자인 저자가 뇌에 이롭거나 해로운 음식을 소개한다. 저자는 “머리가 좋거나 나쁜 것은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음식에 의해 좌우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최신 연구결과를 통해 아이스크림, 빵, 청량음료 등이 뇌를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딱딱하게 굳은 뇌를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식품에는 어떤 것이 들어 있는지 등을 알려준다. 이아소 펴냄. 1만3000원
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 신동화 지음 지난해 방송된 SBS 창사 특집 3부작 다큐멘터리 ‘생명의 선택’을 바탕으로 음식과 유전자의 상관관계를 탐구한다. 전문가 인터뷰와 함께 우리나라와 외국 사례를 제시하고 사진과 간단한 해설을 덧붙였다. 저자인 신동화 PD는 “부모의 식습관이 자녀와 손자의 건강까지 결정한다”며 소박하고 오염되지 않은 먹을거리로의 회귀를 주장한다. 민음인 펴냄. 1만5000원
아버지를 죽인 아들의 담담한 고백 ‘내가 아버지를 죽였다’ 마리오 사비누 지음, 임두빈 옮김 심리 스릴러이자 지적 미스터리인 소설 ‘내가 아버지를 죽였다’는 아버지를 살해한 주인공 아들의 담담한 고백으로 시작된다. 주인공이 심리상담가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인생의 사건들을 털어놓는 내용을 주축으로 종교와 철학, 문학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과감하고 치밀하게 인간의 내면을 탐구해나간다. 주인공은 자신이 아버지를 죽인 것이 결코 복수심에서 나온 행동이 아니라 ‘자신의 일생을 생지옥으로 만든 변태를 제거하기 위해서’였다고 고백한다. 아버지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학대했고, 어머니가 죽은 뒤에는 자신을 거들떠보지 않았으며, 자신이 커서는 며느리를 유혹해 강제로 관계를 맺어 임신까지 시켰음을 폭로한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정확하지는 않다. 그는 비난을 가했다가 취소했다가 다시 비난을 반복한다. 나아가 사실을 교묘하게 왜곡하는가 하면, 심리분석가에게 자신이 저지른 친부 살인이 정당했다는 점을 납득시키려 한다. 아버지에게 가하는 비난의 중심은 어린 시절부터, 정신적인 그리고 성적인 학대로 고통받아온 데 있다. 자기 행위의 정당성을 얘기하는 주인공을 통해 주인공 역시 아버지 못지않은 악의 화신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저자는 소설 속 소설인 ‘미래’를 통해 이런 부분에 대한 화자의 행동이 충동적 범행이 아니라 깊은 숙고에서 나온 것임을 보여주며 독자에게 판단을 맡긴다. 영국과 호주,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10개국에서 출간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브라질의 베스트셀러다. 브라질에서 출간과 동시에 장기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작가 마리오 사비누를 스타로 만들었다. 이 책은 브라질 국립도서연합의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상을 수상하면서 브라질 문학계에서 입지를 다졌다. 문학수첩 펴냄. 1만2000원. 288쪽.
언노운 디디에 반 코뵐라르트 지음 / 권수연 옮김 오로지 기댈 곳은 자신의 기억뿐인 주인공이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고자 벌이는 사투를 그린 소설. 1994년 ‘편도 승차권’으로 공쿠르상은 받은 프랑스 작가의 작품이다. 식물학자인 주인공은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했다가 돌아오지만 다른 남자가 아내와 살고 있다. 아내는 주인공을 알아보지 못하고 모든 기록도 그의 존재를 부정한다. 문학동네 펴냄. 1만 원
댓츠 올 라잇 마마 베르티나 헨릭스 지음 / 이수지 옮김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을 소재로 어머니와 딸의 관계를 감동적으로 그렸다. 주인공 에바는 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의 죽음을 겪는다. 그녀는 어머니가 엘비스 프레슬리의 집을 방문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머니의 삶을 이해하고자 엘비스가 사는 멤피스로 향하는 에바. 그녀는 어머니의 모습과 함께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다른세상 펴냄. 1만3000원
조선명탐정 정약용 강영수 지음 지난해 오마이뉴스에 연재된 ‘추리ㆍ추적의 명탐정’을 책으로 묶었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정조에 대한 끝없는 역모의 실체를 파헤치는 정약용의 활약을 그린 역사추리소설이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집필 의도에 대해 “왕권이 굳건히 서지 못한 그 시대에 조선의 뒷골목을 거닐었던 그(정약용)의 기록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힌다. 문이당 펴냄. 1만1000원
빅 퀘스천 줄리언 바지니 지음 / 문은실·이윤 옮김 누구나 고민하지만 누구도 명쾌하게 답을 구하지 못한 철학적 난제인 진정한 ‘삶의 의미’를 고찰한 책. 영국의 철학자인 저자는 많은 사람이 인생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믿는 행복, 성공, 신이 인생의 의미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또 이타주의, 대의명분, 쾌락, 해탈, 허무주의도 잘못된 환상에 불과할 뿐 인생의 의미가 될 수 없음을 명쾌한 논리로 설명한다. 필로소픽 펴냄. 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