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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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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19-220호 이우인⁄ 2011.05.02 14:03:59

김제동이 만난 명사 25인 이야기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 지음 방송인 김제동이 2010년 2월부터 2011년 3월까지 경향신문에 연재하고 있는 ‘김제동의 똑똑똑’ 인터뷰를 모은 것으로, 이외수, 강우석 감독, 고현정, 최일구 MBC 앵커, 나영석 ‘1박2일’ PD 등 각계각층의 명사 25인과 나눈 대담이 담겼다. 김제동은 데뷔 초부터 타고난 입담과 심지 있는 세계관으로 수많은 ‘김제동 어록’을 양산하며 대중의 마음을 어루만져왔고, 특히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 사회를 맡은 이후 정치적 외압 논란의 한가운데서도 꿋꿋이 자신의 신념과 도리를 지켜왔다. “좌파도 우파도 아닌 기분파”라며 웃음을 주는 연예인으로서의 본분을 강조하는 김제동의 웃음철학에는 권위와 편견을 허물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혼신의 에너지가 넘친다. 그 핵심은 다양성의 인정과 공감에서 출발한다. 소통이란 자기와 다른 상대방의 마음에 먼저 다가가 문을 두드리고, 마음을 주고받고, 상대가 나에게 요구하지 않는 마음까지도 알아서 이해하는 것이라고 그는 정의한 바 있다. 정치적 편향성이 아니라 진실을 올바로 비추는 데 자신의 웃음을 사용하고 싶다는 김제동. 그가 만난 25인의 인물은 이 시대 대한민국의 뜨거운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과학, 문학, 영화,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소통과 상생의 길을 찾고자 노력하는 인물들과의 솔직담백한 대화는 김제동 특유의 풍자, 핵심을 향한 촌철살인의 멘트가 더해져 흥미와 각성을 일깨운다. 위즈덤경향 펴냄. 1만3000원. 296쪽.

나는 한 번이라도 뜨거웠을까? 베벌리 나이두 지음 / 고은옥 옮김 1950년대 케냐를 배경으로 한 성장소설이다. 백인 농장주의 저택에서 주방 심부름꾼으로 일하는 흑인 소년 무고는 주인집 아들 매슈와 어린 시절부터 친형제처럼 지낸다. 하지만 흑백 갈등이 깊어지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들 사이에도 오해가 생긴다. 소설은 소년의 우정과 갈등을 통해 인간의 삶과 관계에 질문을 던진다. 내인생의책 펴냄. 1만3000원

서쪽의 성 프랑수아 발레조 지음 / 조남선 옮김 프랑스 혁명 시대의 한 고성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귀족과 하인의 관계 속에서 풀어낸다. 아버지와 관계를 끊고 사는 로베핀 남작은 광기 어린 행동을 계속하고 영지에는 기괴한 사건이 연이어 벌어진다. 사냥터 관리인 랑베르는 주인의 광기에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고 남작을 성에 감금한다. 문학에디션뿔 펴냄. 1만2000원

아홉 번의 골프 레슨 케빈 A. 밀른 지음 / 손정숙 옮김 어린 시절부터 불화를 겪던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아홉 번에 걸친 골프 레슨으로 회복되는 과정을 담은 소설이다. 오거스타는 골프에 미친 아버지 때문에 자신의 어린 시절이 망가졌다고 믿는다. 원망하던 아버지와 아들이 골프를 같이 치게 되면서 서로 상처를 치유하고 가족의 의미를 배운다. 황소자리 펴냄. 1만3000원

돌아온 사라 마광수 지음 1990년대 외설 논쟁 끝에 구속까지 이른 소설 ‘즐거운 사라’를 쓴 마광수 교수의 신작 소설이다. ‘즐거운 사라’ 출간 당시보다 급속도로 변한 이 시대 대학생들의 성에 대한 관념을 경쾌하고 희화적으로 표현했다. 무겁고 현학적이며 교훈적인 소설을 거부한 저자의 솔직한 문장들은 가식에 드리워진 우리의 이중성을 다시 보게 한다. 아트블루 펴냄. 1만 원

중국이 10년 뒤 경제 1위 된다고?…그럴 리가! ‘자본전쟁’ 랑셴핑 지음, 홍순도 옮김 최근 출간된 ‘중미전쟁’ ‘부자 중국 가난한 중국인’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홍콩 중문대학교 석좌교수이자 세계적인 경제학자가 거대 중국경제에 침투한 서양자본의 실체를 해부한 책이다. 저자는 중국경제에 침투한 서양자본의 사례를 들어 중국이 향후 10년 뒤에는 미국을 제치고 경제 1위국이자 세계 패권을 쥘 것이라는 전망들은 한낮 장밋빛 환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레닌의 ‘제국주의론’에 나오는 제국주의 5단계가 오늘날의 자본시장에도 적용이 된다며 제국주의 본성을 그대로 지닌 ‘신제국주의’가 중국경제를 대부분 잠식하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신제국주의는 자본과 군사력을 이용해 게임의 룰을 만들어내고 약소국가의 천연자원과 농업, 산업을 잠식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약소국가의 경제를 완전히 잠식하고, 나아가 국가와 민족의 사상을 통제한다. ‘자본전쟁’은 농산물을 시작으로 유통과 서비스업까지, 중국경제 산업 사슬을 옭아매는 서양자본의 실체와 독점그룹들의 냉혹한 경제전쟁을 담고 있다. 중국산 대두가 미국산이 되어 중국 대두 업체를 초토화한 까닭은? 미국산 유전자 변형 옥수수와 면화 종자에 숨겨진 비밀은? 개발과 투자비용 없이 중국 물 공급 시스템을 장악해 한 해 물 값을 49% 인상한 프랑스 회사의 성공전략은? 등 서양자본의 농산물 시장 공격을 시작으로 월마트의 중국 유통망 장악과 미국의 중국 타이어 보복 관세 등 유통과 무역의 전 방위적 공격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서양자본의 이면에는 해당 국가들의 강력한 정치적 지원이 깔려 있다. 저자는 “제국주의는 지금껏 소멸한 적이 없다. 다만 다른 형태를 빌려 부활할 따름”이라며 마오쩌둥의 말을 빌려 “환상을 버리고 투쟁을 준비하라”고 주문한다. 비아북 펴냄. 2만 원. 323쪽.

생각 박물관 박영규 지음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등 대중역사서인 ‘한 권으로 읽는’ 시리즈를 선보여온 저자가 동서양 철학자 100인의 사상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중국의 노자와 이오니아의 탈레스, 아테네의 소크라테스 같은 고대 철학자부터 20세기 하이데거, 사르트르에 이르기까지 동서양 철학의 흐름을 인물 중심으로 소개한다. BM책문 펴냄. 2만5000원

세상의 종말에서 살아남는 법 제임스 웨슬리 롤스 지음 / 노승영 옮김 ‘생존 전문가’로 유명한 저자가 불확실성에 사로잡힌 위태로운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살아남는 법’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화산과 대지진 등 자연재해부터 전염병, 핵폭발, 금융 위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위기에 대처하는 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실제로 현재 자급자족이 가능한 로키산맥의 은신처에 머물고 있다. 초록물고기 펴냄. 1만5800원

일본 반도체 패전 유노가미 다카시 지음 / 임재덕 옮김 일본 반도체 산업의 쇠퇴 원인을 분석하고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조망한 책이다. 오랜 기간 반도체업계에 종사해온 저자는 1980년대 중반 세계시장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던 일본 반도체 산업이 빈사상태에 빠진 최대 원인으로 고성능·고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느라 한국·대만 업체와 비교해 가격에서 경쟁력을 잃게 됐음을 꼽는다. BM성안당 펴냄. 1만2000원

부의 법칙 이시즈미 간지 지음 / 이수미 옮김 국제변호사로 활동 중인 일본인 저자가 유태인이 되기 위해 그들의 역사와 지혜를 공부하고 함께 생활하면서 깨달은 ‘부의 비결’을 정리했다.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 록펠러 등 전 세계 유대인 부호들의 성공 비밀을 파헤친다. ‘돈을 쫓지 말고 돈을 따라오게 하라’ ‘정말로 소중한 것에 집중하라’ 등 유대인 부의 법칙 34가지를 소개한다. 랜덤하우스 펴냄.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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