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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영웅의 등장…영화 ‘토르 : 천둥의 신’

나탈리 포트먼의 비중 적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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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19-220호 이우인⁄ 2011.05.02 14:05:46

파괴를 일삼는 신의 세계 요툰하임을 제압한 왕 오딘(안소니 홉킨스 분)의 통치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신의 세계 아스가르드. 오딘의 아들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분)의 왕위 계승식이 있던 날, 요툰하임의 지배자인 라우페이는 신들 간의 평화 협정을 위반하고 아스가르드를 침입한다. 이 사건으로 왕위에 오르지 못해 분노한 토르는 복수를 계획하고 오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요툰하임을 공격한다. 하지만 오딘은 토르의 오만방자하고 경솔한 행동에 분노해 그가 가진 신으로서의 능력과 해머 ‘묠니르’를 박탈한 채 인간 세계 ‘미스가르드’로 추방한다. 천체의 이상현상을 연구하던 과학자 제인(나탈리 포트먼 분) 일행은 토르와 맞닥뜨린다. 하루아침에 평범한 인간이 돼버린 토르는 지구에서 처음 만난 제인 일행과 함께하며 인간 세계에 적응해간다. 한편 토르가 없는 사이에 스스로 왕위에 오른 토르의 동생 로키(톰 히들스톤 분)는 미스가르드에 있는 토르를 찾아와 오딘이 죽었으며, 토르에게 오딘의 마지막 명을 받들어 영원히 돌아오지 말 것을 말한다. 또한 자신의 위치를 위협하는 형 토르를 제거하기 위해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디스트로이어를 지구로 보내 지구인들을 위협한다. 묠니르 없이 신의 힘을 발휘할 수 없지만 자신의 존재 때문에 지구가 위험에 빠지고 있음을 느낀 토르는 무모한 싸움을 시작한다. ‘아이언맨’ 시리즈 제작사가 새롭게 내놓은 슈퍼 히어로 영화 ‘토르 : 천둥의 신’(이하 ‘토르’)은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천둥, 번개, 바람, 비의 신 토르(Thor)가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신비롭고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신들이 존재하는 세상 ‘아스가르드’와 ‘요툰하임’이 현재의 지구와 같은 시대를 살고 있다는 ‘토르’의 설정은 흥미를 자극한다. 이들 세계를 넘나드는 장면은 화려하고 속도감이 넘친다. 상영 시간 115분이 빛의 속도로 지나가는 느낌을 받을 만큼 재미있다. 토르가 영웅이 되어가는 모습은 가슴을 벅차오르게 한다. 적절한 장면에서 등장하는 ‘토르’식 유머는 유쾌하다. 자신만만하고 좌절하고 그 좌절을 멋지게 뛰어넘는 토르의 변화무쌍한 모습에는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의 공이 크다. 190cm가 넘는 키와 탄탄한 체격은 멋진 영웅을 그대로 표현하는가 하면, 그의 천진난만한 미소와 눈빛은 인간적인 매력을 듬뿍 전달한다. ‘토르’는 ‘블랙스완’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나탈리 포트먼이 선택한 차기작으로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포트먼의 비중이 토르와 신들의 이야기에 묻힌 점은 아쉽다. 그리 크지 않은 비중의 역할이지만 포트먼만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었다. ‘토르’는 4월 28일 2D와 3D로 국내에서 개봉됐다. 미국 개봉은 5월 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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