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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하버드 경제학’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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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21호 이우인⁄ 2011.05.09 14:23:40

하버드대 교수들이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 ‘하버드 경제학’ 천진 지음, 최지희 옮김 저널리스트이자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연구원인 저자가 2008~2009년 하버드대 경제학과 수업을 직접 청강하고 그것을 정리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철저하게 기록에 따라 재구성했으며 경제학 원리부터 세계 경제의 핫이슈까지 일반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들려준다. 1~3장에서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경제학원론’의 저자로 유명한 맨큐 교수를 비롯해 백악관의 재무부장관, 국가경제회의 위원장, 하버드대 총장 등을 역임한 서머스 교수, 정부 경제 핵심 요직을 거친 세계적인 경제학자 펠드스타인 교수의 강의를 차례대로 요약했다. 그리고 세계화와 미국 경제의 현황 그리고 자본주의 경제의 위기와, 국가 간 경제의 주요 현안 등 경제 이슈 전반에 대한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각 교수의 성격이나 강의 스타일마저 생생하게 묘사해 마치 강의실에 앉아있는 착각을 일으킨다. 또한 제레미 리프킨, 케네디 행정대학원 교수, 정부 관료 각계각층의 석학들이 특별강사로 초빙되어 학생들과 대화하고 토론하기도 한다. 독자들은 이 책으로 현실 세계를 분석하는 도구로서 경제학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또한 글로벌 경제위기나 환율, 환경,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정책 등 각 이슈에 대한 교수들 간의 제각기 다른 분석과 진단을 만날 수 있다. 동일한 사안을 놓고도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고위 경제 관료를 역임한 경력이 있는 하버드대 교수들의 입을 통해 미국 정부의 정책 이면에 감춰진 뒷이야기를 비롯해 정부의 경제정책 관련 핫이슈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과거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미국 경제정책의 기조와 배경 및 변화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에쎄 펴냄. 1만9800원. 507쪽.

‘이건희의 서재’ 안상헌 지음 ‘다독가로 널리 알려진 이건희의 서재에는 과연 어떤 책들이 꽂혀 있을까?’라는 궁금증과 호기심에서 출발한 책이다.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운 이건희에게 영향을 준 책들을 살펴본다. 독서와 자기 계발의 전문가인 저자는 이건희의 인생과 그의 경영 활동을 토대로 그에게 영향을 미친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선별했다. 책비 펴냄. 1만5000원

‘조선의 숨겨진 궁가 이야기’ 이순자 지음 조선의 왕실 가족들이 살았던 궁가를 소개한 책이다. 서울시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 중인 저자는 고종이 태어난 운현궁을 비롯해 영희전, 창의궁, 도정궁, 경모궁 등 숨겨진 궁가들로 독자를 안내한다.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황실 재산을 국유화하면서 많은 궁가가 사라져 지금은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은 경우도 많다. 평단 펴냄. 1만3000원

‘바쁠수록 돌아가는 마법의 시간관리’ 나카야마 마코토 지음 / 이진주 옮김 시간 관리의 기본을 단련시켜 주는 책이다. ‘끌어내는 마케팅’이라는 독자적인 방법으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여 큰 방향을 불러일으킨 마케팅 전문가인 이 책의 저자 나카야마 마코토는 바쁠수록 공부하고, 돈을 버는 것과 연결시키는 독서를 하고 진정한 인맥을 만드는 등 시간의 밀도를 높일 것을 주문한다. 물병자리 펴냄. 1만 원

‘고혈압, 약을 버리고 밥을 바꿔라’ 황성수 지음 ‘고혈압 천만 명 시대’라는 얘기가 오갈 만큼 고혈압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현대의학은 고혈압의 원인조차 명확히 규명하지 못한 채,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연치유 명의 황성수 박사(대구의료원 신경외과 의사)의 고혈압 치료원리가 여기에 담겼다. 페가수스 펴냄. 1만4500원

거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 ‘쉴드’ 무라카미 류 지음, 이영미 옮김 일본 문학의 거장 무라카미 류가 여리고 소중한 우리 내면을 지키는 방법으로 ‘쉴드(방패)’라는 키워드를 제시한 그림소설이다. 다른 성격을 지닌 기지마와 고지마 두 소년의 성장과 우정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과 거친 세상에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보여준다. 두 사람은 소년 시절에 산에 사는 이름 없는 노인으로부터 ‘사람의 마음이나 정신의 중심에 존재하는 매우 소중하고 여린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우리의 마음 또는 정신은 매우 여려서 상처입기 쉬우므로 어떻게 해서든 지켜나가야만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부분이 마치 화석처럼 말라버려 감정, 감동, 놀라움, 생각하는 힘 등 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그 소중한 것을 지켜주는 것이 쉴드라고. 하지만 쉴드가 어떤 것인지 잘 알 수 없었던 두 소년은 쉴드를 찾으면서 성장해 나간다. 진학, 취직, 결혼 등 갖가지 인생 경험을 쌓으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되는 두 사람은 힘들고 괴로운 고비마다 노인의 말을 떠올리며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게 된다. 기지마는 자동차 회사의 중역이 되어 승승장구하지만 정리해고를 계기로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절망 속으로 추락하며 자신이 지금까지 쉴드라고 믿고 있던 대기업이라는 존재의 허망함을 깨닫는다. 고지마는 고등학생 때부터 성격이 변해 은둔형 외톨이가 되는 등 힘든 시기를 견디다 자신만의 쉴드를 찾기 위한 여정 속에서 셰퍼드 트레이너가 된다. 50세를 앞두고 우연한 계기로 두 사람은 예전 노인의 오두막이 있던 숲 속에서 재회하게 된다. 저자는 맺음말에서 “나는 어떤 방패를 가지고 있는가, 혹은 가지려 하는가, 독자 여러분도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이 그림책에서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말한다. 문학수첩 펴냄. 1만2000원. 155쪽.

‘서산(전 10권)’ 신지견 지음 신지견의 대하 장편소설이다. 조선의 성리학은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로 이어진 불교적 전통을 극단적으로 이단시하면서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켜 왔다. 혁명을 꿈꾼 세력들이 임진왜란을 만나 혁명에의 꿈을 접고 민족 존망의 전쟁에 어떻게 대응해 왔는가를 극명하고도 유려하게 그려내고 있다. 연인M&B 펴냄. 각 권 1만2000원

‘가노코와 마들렌 여사’ 마키메 마나부 지음 / 권영주 옮김 모리미 도미히코와 함께 ‘교토 2인방’으로 불리며 개성 있고 신선한 작품세계로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 중 한 명인 마키메 마나부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바뀌기 시작한 주인공 가노코의 일상생활과 고양이 세계에서 ‘여사’라는 칭호를 받는 누렁 암고양이 마들렌의 만남과 이별, 소소한 사건을 다룬다. 문학동네 펴냄. 1만1000원

‘천지의 눈물’ 김연정 지음 단편소설 ‘취’로 등단한 젊은 작가 김연정이 백두산의 화산 폭발을 소재로 쓴 소설이다. 백두산 화산 폭발이 발해의 멸망을 가져왔다는 역사적 배경과 관동대지진의 사례를 통해 자연재해가 인간을 다시 파멸시키는 행위로 이어진다는 것을 모티브로 한다. 또 중국의 동북공정을 통한 신(新)제국주의적 성향도 고발한다. 매직하우스 펴냄. 1만3000원

‘북한산 둘레길 : enjoy walking!’ 강석균 지음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에서 시작된 ‘걷기 열풍’으로 2010년 8월 31일 북한산에도 13개 코스로 ‘북한산 둘레길’이 개장됐다. 이 책은 enjoy walking!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걷기 여행’에 좋은 북한산 둘레길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는 가이드북이다. 코스별 교통편과 난이도, 중요한 장소와 볼거리를 사진과 함께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북웨이 펴냄.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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