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리 임진강에서 몸 길이 120㎝짜리 초대형 메기가 잡혀 화제다. 임진강 어민 박순식(59)씨는 지난 11일 오전 8시께 강에 설치한 삼각 그물을 살피다 대형 메기를 걸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박씨가 잡은 메기는 길이 120㎝, 무게 23㎏, 둘레 55㎝짜리로 복부에 알을 품고 있었으며 25년 정도 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메기는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임진강에서 잡힌 메기 가운데 가장 크다. 박씨는 "메기가 그물을 빠져나가려 몸부림을 쳐 간신히 잡았다"며 "메기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연로하신 이웃 할머니에게 약으로 사용하도록 줬다"고 말했다. 한편 임진강에서는 2009년에 길이 117㎝ 무게 15㎏짜리가, 2008년에는 길이 100㎝ 무게 20㎏짜리 메기가 잡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