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서울역에서 발생한 사제폭탄 폭발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은 용의자가 찍힌 CCTV를 추가 확보하고 이 용의자를 쫓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12일 오전 5시55분께 서울역 물품 보관함에 배낭 하나를 넣은 직후 다른 배낭을 메고 서울역 동측 광장 계단으로 걸어 내려가는 이 용의자의 모습이 서울역 옥상 CCTV에 잡혔다. 또 같은 날 오전 6시20분께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물품 보관장소에서 10m 정도 떨어진 곳에 설치된 CCTV에 배낭이 없는 상태로 걸어가는 장면이 촬영됐다. 경찰은 "촬영 장면을 대조한 결과 체형과 걸음걸이가 비슷하고 모자와 상·하의 착의상태 등이 일치하는 것으로 보이며 모의실험 결과 사건 발생시간 대에 서울역과 터미널을 택시나 버스로 10~1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