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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기 충만한 미녀들과의 아찔한 황홀경

환상적인 에로영화 ‘옥보단 3D’…비위 약한 사람에겐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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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22호 이우인⁄ 2011.05.16 15:18:19

영화 ‘옥보단 3D’의 남자주인공 미앙생(히로 하야마 분)은 절세미남이라고 치켜세워도 될 만큼 뛰어난 재주와 곱상한 외모, 매력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호감형 외모와 성격으로 옥향(남연 분)을 사로잡아 초고속 결혼에 골인한 그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은 있다. 바로 ‘고개 숙인 남자’라는 사실. 이로 인해 굴욕을 느낀 미앙생은 술과 여자로 가득한 지상최대의 낙원에 들어가게 되고, 음기 충만한 절세 미녀들과 매일 밤 황홀경에 빠져 집도, 옥향도 잊는 큰 실수를 범한다. 이윽고 미앙생은 옥향의 집안으로부터 이혼을 당한다. 하지만 화려한 밤도 잠시, 화려한 몸놀림과 현란한 테크닉을 구사하는 미녀들을 상대하기에 자신의 물건이 초라하게 느껴진 미앙생. 그는 극락선생(뇌개흔 분)의 처방을 받고 막강한 파워의 거물이 되어 매일 밤 여러 미녀들을 향락의 세계로 보낸다. 하지만 미앙생의 전 부인 옥향은 남편에 대한 그리움으로 병들어만 간다. 중국의 17세기 고전 관능 소설 ‘옥보단’을 원작으로 한 ‘옥보단’ 시리즈는 쾌락의 늪에 빠진 남자의 인과응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찔한 성애 묘사로 1990년 중반 개봉과 동시에 아시아 전역에 파란을 일으킨 화제작이다. ‘옥보단 3D’는 그런 ‘옥보단’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옥보단 3D’가 홍콩에서 개봉 단 하루 만에 ‘색, 계’와 ‘아바타’를 뛰어넘는 수치인 275만 홍콩달러(약 3억8552만 원)를 벌어들이며 홍콩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자 그 호기심은 날로 더 커졌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부분은 몸매와 미모, 교태를 겸비한 미녀들이 두 시간 동안 관객을 정신없이 유혹한다는 것. 그 유혹과 다양한 몸짓이 3D로 묘사되기 때문에 사실적으로 느껴진다. 독일인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이국적인 마스크를 지닌 일본의 섹시스타 하라 사오리(당대 최고의 명기 서주 역), 홍콩의 차세대 스타 남연(미앙생의 지고지순한 아내 옥향 역), 중국의 대표 F컵 가슴 미인 뇌개흔(실제나이 예순이지만 음양의 기운으로 젊음을 유지하는 중국 최고의 섹스 고수 극락선생 역), 일본의 대표적인 ‘베이글녀(베이비페이스+글래머몸매 여성을 지칭)’ 스오 유키코(과격한 성적 취향을 지닌 동메이 역) 등이 남자주인공과 펼치는 농도 짙은 정사 신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여기에 영화 전반에 등장하는 풍차 돌리기, 그네 타기 등의 고감도 체위, 하라 사오리가 남성의 몸 위에서 펼치는 화끈한 침술 체위, 남연이 저체온증까지 걸리면서 참아냈다는 수중 정사 신, 스오 유키코가 펼치는 공중곡예 정사 신, F컵의 거대한 가슴과 탄탄한 몸매로 중무장한 뇌개흔의 거침없는 유혹 등은 남성 관객의 호기심을 사로잡을만하다. 하지만 무엇이든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처럼 화끈한 정사 신의 연속은 때론 관객을 지치게 한다. 남자주인공의 성기를 자르거나, 여자주인공의 음부를 훼손하는 장면은 과격하기 때문에 신경이 예민하거나 비위가 약한 사람에겐 금물이다. 또 3D 에로티시즘이라고 하기엔 이 영화의 입체는 턱없이 약하고 눈만 피곤하게 만든다. 손립기 감독. 상영시간 114분. 청소년 관람불가. 5월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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