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美법원, '성폭행 미수' 칸 IMF 총재, 보석신청 기각

  •  

cnbnews 제222호 김옥희⁄ 2011.05.17 15:48:33

호텔 여종업원 성폭행 미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도미니크 스트로스-칸(62)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6일 법정에 출두, 무죄를 주장했지만 법원은 그의 보석신청을 기각했다. 스트로스-칸 총재의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의뢰인은 뉴욕에 남아있을 것이며 100만 달러에 달하는 보석금도 공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 측은 스트로스-칸에 대한 혐의가 중대하다면서 그가 보석될 경우 프랑스로 도망갈 우려가 있으며 법정으로 돌아와 심리에 응할 가능성이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이날 심리에서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고 변호인 측은 밝혔다. 양측의 의견을 들은 뒤 멜리사 잭슨 판사는 배심원 심리가 있을 때까지 보석 없이 스트로스-칸을 구금하도록 결정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이날 법정의 피고인 대기석에 나왔다가 잠시 어디론가로 사라졌으며 심리가 진행되자 다시 법정으로 돌아와 조용히 심리를 지켜봤다. 법원이 그를 무슨 이유로 어디에 데려갔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날 진행된 스트로스-칸에 대한 심리는 1급 성폭행 2건, 1급 성폭행 미수 1건, 1급 성희롱 1건, 2급 불법 구금 1건, 강제접촉 1건, 3급 성희롱 1건 등이다. 1급 성폭행의 경우 최고 25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검찰 측은 밝혔다. 지난 14일 뉴욕경찰에 체포돼 이날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스트로스-칸 총리는 흐트러진 머리카락에 피곤하고 초췌한 표정을 보였다. 뉴욕주 법원은 스트로스-칸 총재에 대한 다음 심리 일정을 오는 20일로 정했다. 스트로스-칸은 지난 14일 오후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소피텔 호텔에서 여성 청소원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차기 프랑스 대선 출마가 예상되던 스트로스-칸의 체포로 프랑스 정계는 발칵 뒤집어졌으며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응하는 IMF의 기능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스트로스-칸은 조만간 IMF 총재직에서 물러나 내년 있을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 사회당 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돼 왔다. 유명 언론인인 스트로스-칸의 아내 앤 싱클레어는 이날 성명을 내고 남편에 대한 어떤 혐의에 대해서도 믿지 않는다면서 "그가 무죄라는 점이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