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우주왕복선 엔데버호가 16일 오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엔데버호는 당초 지난달 29일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전력장치의 가열회로에 기술적인 문제점이 발견돼 이달초로 한차례 연기된 후 점검 작업이 늦어지면서 발사 일정이 또다시 미뤄진 바 있다. 반물질 추적장치인 알파 자기분광계(AMS)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실어나르는 임무를 띠고 이날 발사된 엔데버호는 앞으로 1차례만 더 우주비행을 하면 임무를 완전 마감하고 퇴역하게 된다. 이날 발사장에는 마크 켈리 선장의 부인이자 지난 1월 애리조나 총격사건으로 부상한 가브리엘 기퍼즈 연방하원 의원을 포함해 4만5천명이 초청됐으며, 발사장 외부에도 수만명이 몰려 발사광경을 지켜봤다. 켈리 선장 등 6명을 태운 엔데버호는 총 16일간의 우주비행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