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첫 3루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3루타를 때리고 밀어내기 1타점과 결승 득점까지 보태 팀 승리에 한 몫을 했다. 추신수는 13일 탬파베이와의 경기부터 7경기째 안타를 생산했으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도 0.239에서 0.241로 조금 끌어 올렸다. 제구력이 뛰어난 신시내티 선발 트래비스 우드에 막혀 1회와 4회 연속으로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6회 세 번째 타석부터 중심 타자 몫을 해 내기 시작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가 1-4로 추격한 6회 1사 만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타점을 올렸다. 시즌 20번째 타점. 4-4로 맞선 8회에는 결정적인 타격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바깥쪽 높게 날아든 시속 137㎞짜리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중간 펜스 상단을 직접 맞혔다. 추신수는 상대 수비가 잠깐 공을 더듬는 사이 3루까지 파고들었다. 이어진 1, 3루 찬스에서 이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에스키엘 카레라의 기습 번트 안타 때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추신수는 또 공수교대 후 9회 무사 1루에서 드루 스터브스의 큰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며 잘 잡아내는 등 우익수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클리블랜드는 5-4로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