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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괴력투로 한화 시즌 첫 3연승 이끌어

신명철 끝내기 안타…삼성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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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22호 성세경⁄ 2011.05.21 14:53:29

'괴물' 류현진(한화)이 안타를 1개만 내주는 완벽투로 팀을 시즌 첫 3연승으로 이끌었다. 류현진은 20일 전북 군산구장에서 계속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안타를 1개 맞고 볼넷 1개를 내줬을 뿐 삼진 8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팀이 5-0으로 이기면서 류현진은 4승(5패)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6회 선두 타자로 나온 KIA의 이종범에게 유격수 쪽으로 떼굴떼굴 굴러가는 내야 안타를 허용했을 뿐 안타성 타구를 용납하지 않고 KIA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류현진은 최고구속 시속 149㎞짜리 힘 있는 직구를 위주로 던졌고 낙차 큰 커브,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KIA 타선을 농락했다. 이날 삼진 8개를 보탠 류현진은 탈삼진 64개로 2위 게리 글로버(SK·54개)를 10개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류현진의 쾌투와 안타 10개를 몰아친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한화는 3연승 휘파람을 불고 7위 넥센에 0.5게임 차로 따라붙어 탈꼴찌를 눈앞에 뒀다. 올해 2연승만 두 번 했던 한화가 3연승을 거두기는 지난해 7월18일 넥센과의 경기부터 7월21일 롯데와의 경기까지 이후 10개월 만이다. 류현진이 KIA 타선을 빈틈없이 봉쇄한 사이 한화 타선은 4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장성호의 볼넷과 정원석의 우선상 2루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추승우 타석 때 KIA 선발투수 서재응의 폭투를 틈 타 장성호가 홈을 밟았다. 한화는 5회에도 2사 1루에서 한상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2-0으로 달아났다. 7회에는 왼손 타자 강동우가 자신을 막으려고 올라온 KIA의 왼손 구원 박경태를 제물로 왼쪽 폴을 때리는 솔로 아치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한화 타선은 9회에도 이대수의 1타점 3루타와 KIA 투수 김희걸의 폭투를 묶어 2점을 보태며 KIA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한화는 김관수 사장과 윤종화 단장이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동반 사퇴한 15일 이후 4승1패를 달리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1회 1사 1,3루 찬스에서 최희섭과 김상현이 범타에 그쳐 선취점 기회를 날린 KIA는 이후 류현진의 팔색조 투구에 속수무책으로 물러나며 영패를 자초했다. 한편, 삼성은 신명철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두산을 5-4로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둔 3위 삼성은 4위 롯데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삼성은 4-3으로 앞선 8회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두산 손시헌에게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 맞아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 마지막 찬스에서 두산 불펜을 무너뜨렸다. 선두 이영욱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보내기 번트와 고의 4구로 잡은 1사 1,2루에서 신명철이 고창성의 초구를 퍼올려 전진 수비를 펼치던 두산 외야를 넘겼다. 무기력한 타격으로 3년 여 만에 6위로 추락한 두산은 이날도 3-1로 앞서던 4회 결정적인 실책 2개가 겹치면서 3점을 헌납하는 등 공수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잠실구장(LG-롯데)과 인천 문학구장(SK-넥센)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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