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송지선 전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의 동료였던 김민아 아나운서가 결국 방송서 눈물을 흘렸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24일 자신이 단독 진행을 맡게 된 MBC 스포츠플러스 '베이스볼 투나잇 야!'에서 검은색 정장을 입고 나와 조의를 표하며 차분히 방송에 임했다. 그러나 김민아 아나운서는 결국 클로징멘트에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 함께 ´베이스볼야´를 진행해오던 송지선 아나운서가 함께할 수 없게 됐다”고 말문을 열며 울음을 참지 못했다. 이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여러분들이 진실과 진심을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울먹였고 애써 울음을 참으며 방송을 끝마쳤다. 이후 제작진은 송지선 아나운서를 추모하는 영상을 내보내며 프로그램은 끝이 났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송 아나운서와 함께 <베이스볼 투나잇 야!>를 격주 체제로 함께 진행했으며, 두 아나운서는 야구 지식을 폭넓게 갖춘 전문 아나운서로 야구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날 '베이스볼 투나잇 야!'뿐만 아니라 KBSN와 SBS ESPN 등 타 방송 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진행자들(최희, 배지현 아나운서) 역시 검정 정장을 입고 나와 고인을 추모하기도 했다. 한편, 송지선 아나운서는 지난 23일, 우울증에 시달린 끝에 자신이 거주하던 19층 오피스텔에서 뛰어내려 생을 마감,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