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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항공대란' 우려…아이슬란드 화산재로 북유럽 상공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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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23호 김옥희⁄ 2011.05.25 15:32:21

아이슬란드 화산이 뿜어낸 재가 북유럽 상공으로 향하는 가운데 화산 분출은 빠른 속도로 잦아들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24일(유럽 현지시간)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뤼셀 소재 유로컨트롤(유럽항공관제청)은 아이슬란드발 화산재가 다음날 덴마크, 노르웨이 남부와 스웨덴 남서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 때문에 일부 항공편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로컨트롤은 또 화산재로 인한 비행금지구역은 현재 덴마크 남부, 독일 북부와 아이슬란드 일부 지역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독일 기상청도 이날 자정께부터 제2의 도시인 함부르크와 브레멘 등 북부 지역공항들이 폐쇄될 공산이 있으며 그 이후에는 동부에 있는 수도 베를린도 해당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독일항공안전국(DFS)은 브레멘 공항은 25일 오전 5시, 함부르크는 오전 6시부터 비행기의 모든 이착륙을 금지할 방침이라고 dpa 통신에 밝혔다. 그러나 아이슬란드 남부 그림스보튼 화산이 폭발한 지 이틀 뒤인 23일부터 영향권에 든 잉글랜드 북부와 스코틀랜드 지역에서는 25일 오전부터 화산재가 사라질 것으로 영국 항공관제센터(NATS)는 예상했다. 화산재가 유럽 대륙으로 서서히 퍼지면서 항공사들이 긴장을 늦추지 않는 가운데 그림스보튼 화산 활동은 잠잠해지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아이슬란드 시민보호 및 비상사태관리국의 페투르 마티아손 대변인은 화산 활동이 줄고 12km 상공까지 치솟았던 화산재 기둥의 높이도 이제 5km에 못 미친다고 전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지구물리학자인 비요른 오드손도 "(그림스보튼 화산) 분출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아직 분출이 끝난 건 아니지만 꺼지고 있다"고 아이슬란드 뉴스포털 비시르에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4월 화산재를 뿜어내면서 1천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의 발을 묶었던 아이슬란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 때보다는 덜 심각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해와 같은 항공대란 재발을 막기 위해 마련된 새 규정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운항중단 결정권을 누가 쥐느냐를 두고 유관기관들 사이에 갈등이 일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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