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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원 자살이유가 '승부조작 관련' 때문?

창원지검-브로커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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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23호 성세경⁄ 2011.05.26 11:32:37

스포츠 복권 승부조작을 위해 브로커들이 프로축구 선수를 매수한 사실이 검찰에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프로축구 선수들을 매수해 승부를 조작하게 한 뒤 스포츠 복권에 거액의 돈을 걸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김모(27)씨와 전직 프로축구 선수 출신 김모(28)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K-리그 정규경기가 아닌 '러시앤캐시컵 2011' 대회에 출전한 프로축구 모 구단 골키퍼 A씨와 다른 구단 미드필더 B씨에게 지난 4월 승부조작을 대가로 각각 1억원과 1억2천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축구경기가 열리기 전 승부를 예측하고 경기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받는 '토토식 복권'에서 거액의 배당금을 챙기기 위해 선수를 매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토토식 복권이 법적으로 허용된 '스포츠토토 복권'인지 불법 사설복권인 지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A씨와 B씨에게 돈을 줬다는 진술을 함에 따라 지난 24일 오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두 선수를 검거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25일 두 선수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돈을 받은 선수들은 눈에 드러나지 않는 방식으로 소속팀의 경기결과에 영향을 미치려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기록에는 골키퍼 A씨가 3월부터 5월까지 소속팀이 치른 컵대회 5경기 가운데 4게임에 출전해 게임당 2~5골씩을 허용해 모두 11점을 실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도 컵대회 한 경기에 선발로 출장했으나 교체됐고 팀은 패했다. 검찰은 브로커 2명이 승부조작을 통해 실제로 거액의 돈을 복권 배당금으로 챙겼는지와 선수들이 받은 돈이 또다른 선수들에게 흘러갔는지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또 이달 초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 윤기원 선수의 자살동기가 승부조작에 관여해온 조직폭력배 등의 반복된 협박과 회유 때문이라는 소문과 관련, 조직폭력배의 개입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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