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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 시위 연행…경찰 해산 명령에도 집회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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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23호 김옥희⁄ 2011.05.30 09:28:49

서울 종로경찰서는 미신고 집회를 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로 대학생 73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등인 이들 학생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정부의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과 청년실업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며 기습 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단체 소속 대학생 300여명은 미리 집회 신고를 하지 않은 채 광화문광장에 모여 "반값 등록금 이행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고, 이들 중 150여명은 경찰의 해산 명령 이후에도 집회를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연행 학생들을 종로경찰서와 양천경찰서, 금천경찰서 등 서울시내 8개 경찰서로 이송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당초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으로 집회 신고를 했지만 장소를 바꿔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진행했다"며 "연행된 인원에 한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 외에도 한대련 소속 학생 500여명이 이날 오후 보신각을 거쳐 명동성당까지 가두 행진을 한 뒤 정부를 비판하는 연좌 시위를 벌였다. 오후 7시께부터는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연행자 석방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이어졌다. 한대련 관계자는 "여당의 반값 등록금 정책에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경찰의 연행은 당연한 사실을 전달하려는 대학생들을 막아섰다는 것만으로도 폭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립대와 부산대 등으로 구성된 '전국국공립대 총학생회장단 연석회의' 소속 대학생 200여명도 이날 정오 마로니에공원에서 국ㆍ공립대 법인화 추진 철회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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