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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옥 ‘사랑의 정치학’ 20]자살 없는 행복한 사회 만들기: 꿈·소망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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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24호 박현준⁄ 2011.05.30 13:20:34

안명옥 차의과학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교수, 전 국회의원 꿈(소망 혹은 희망) 나눔 운동은 눈에 보이는 물질이나 재능, 생명을 넘어서서 아름다운 꿈과 진실된 마음, 영혼을 나누는 것이다. 아무리 물질이 넉넉하고 재능이 있고 생명이 있다 해도 꿈과 희망이 없어 지금의 내가 참으로 불행하다 느끼는 이 세상은 살맛나는 세상일 수 없다. 자살은 꿈과 희망의 소실을 보여주는 극한 상황이다. 세계 최고의 자살률을 보이는 대한민국은 불행한 사회의 반증이다. 한창 꿈을 가질 나이의 10대, 20대, 30대까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니 이 사실만으로도 충격이며 고통스럽다. 그러나 꿈과 소망, 희망을 나누면서 분명 극복할 수 있다는 굳은 믿음이 있기에 우리나라 자살현상을 살펴보고 해결책에 대해 생각해 본다. 가장 최근 발표된 자료(2010년 9월 9일 발표된 통계청의 “2009년 사망원인 통계자료”)에서는 계속 증가하는 자살자수와 자살률에 대해 전한다. 자살률은 2008년보다 19.3% 증가했다. 복합적인 원인들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회가 행복하게 변하는 것이 아니라 더 불행해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2009년 자살에 의한 사망자수는 총 1만5413명으로 1일 평균 42.2명(34분에 1명꼴) 자살했다. 자살자수는 전년대비 2555명(19.9%)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자살을 시도해 본 사람의 숫자는 자살 사망자의 10배로 추정하니 약 15만명 정도가 자살을 시도한 셈이다. 여자보다 남자 자살이 더 많다. 자살률은 2000년 이후 연속적으로 증가추세다. 2009년의 자살률은 1999년 대비 107.5% 증가했다. 가능한 통계청의 자료를 모두 찾아 정리해 보았다. 자살은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 순위 1위, 40대와 50대는 암에 이어 사망원인 순위 2위다. 80대 이상은 20대 보다 5배 이상 높다. 75세 이상 자살률은 OECD국가 평균보다 8.3배에 달하는 수치다. 2010년 OECD 자료에 따르면 OECD 평균 자살률(OECD 표준인구 10만명당)은 11.2명, 한국은 28.4명(실상 2009년 정확한 통계수치는 31.0명)으로 가장 높다. 이 비극적인 수치들은 우리사회의 암울한 단면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대한민국의 갈등의 수준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행복하지 않은 사회… 이제 따뜻한 사회, 행복한 사회를 위하여 우리는 함께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상황이기도 하다. 저출산 문제를 논할 때도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 미래에 대한 논의 만큼 태어난 소중한 생명의 극단적 결정인 자살을 예방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 생명존중문화의 확산은 꿈 나눔, 희망 나눔과도 통한다. 사랑을 나누고 서로 꿈과 희망을 북돋아 주며 기쁨이 흐르는 사회문화로 변화돼어 갈 때 생명존중은 사회 곳곳에 스며들 것이다. 우리 각자가 즉시, 기쁘게 항상 사랑을 실천하며 꿈과 희망을 나누면 좋겠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의 온유함, 그리고 사랑의 전달은 이 세상을 단 순간에 낙원(천국)으로 바꿀 것이다. 사랑은 강물과 같이 흐른다. 인상적이었던 사랑의 느낌은, 그 강력한 학습의 느낌은 바로 다른 사람에게로 전염돼 흘러 갈 것이다. 사랑의 말과 행위로 이 세상을 행복한 낙원, 천국으로 만드는 작업에 바로 동참하자. 꿈을 나누며 격려를 아끼지 말고 따뜻하게 가족과 친구와 이웃을 보살피자. 오늘부터 당장 본인 자신과 이웃에게 꿈을 나누는 천사가 되기로 많은 분들이 작정하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대한민국은 분명 행복한 사회로 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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