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축구의 간판 스트라이커 배천석(21·숭실대)이 올림픽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했다. 배천석은 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11분 역전 결승골에 이어 후반 35분에도 헤딩골을 터트렸다. 배천석은 2007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대표팀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데 이어 2009년에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 1기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초 올림픽 대표팀의 남해전지훈련에도 참가하는 등 홍명보 감독의 꾸준한 신뢰를 얻었으며, 2008년 K리그 포항 스틸러스는 배천석의 가능성을 미리 점치고 그를 우선 지명하기도 했다. 배천석은 185㎝의 큰 키에도 골문 앞에서 날카롭고 영리한 움직임을 자랑하는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특히 '황선홍의 후계자'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한국 축구의 차세대 공격수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