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공산당 창당 9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홍색(紅色) 블록버스터 영화 `건당위업'(建黨偉業)에 배우 탕웨이가 캐스팅 됐으나 논란 끝에 그녀가 출연한 장면은 삭제된채 방영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탕웨이는 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국가주석의 첫 여인으로 알려진 타오이(陶毅) 역을 맡았으나 캐스팅 직후부터 출연 적격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특히 마오 전 주석의 유일한 손자인 마오신위(毛新宇)가 할아버지의 평판에 상처를 입을 것을 우려해 타오이 관련 부분을 포함시키지 말 것을 요구함에 따라 탕웨이가 출연한 장면이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의 봉황위성TV 간부인 류춘(柳春)은 지난 3월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건당위업'에서 탕웨이가 맡은 타오이(陶毅) 출연 장면이 모두 삭제 편집됐다"며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