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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오늘 세르비아전…박주영 원톱, 이근호-이청용 좌우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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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24호 김옥희⁄ 2011.06.03 10:01:45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동유럽의 '난적' 세르비아와 맞대결을 벌인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9월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3개월여 앞둔 조광래호가 본선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무대다. 대표팀은 7일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오후 8시·전주월드컵경기장)와의 평가전에 이어 8월10일 일본과의 친선경기를 끝으로 곧바로 브라질 월드컵 예선에 나선다. 3월25일 온두라스와의 올해 첫 안방 A매치 때 4-0 대승을 낚았던 한국은 오랜만에 만만찮은 상대를 만났다. 세르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6위로 한국(31위)보다 15계단이 높고 역대 월드컵에서도 두 차례나 4강에 진출했던 동유럽의 '전통 강호'다. 한국은 세르비아와 2009년 11월18일 친선경기에서 한 차례 맞붙어 0-1로 졌다. 이번 방한하는 세르비아 대표팀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팀 동료인 '철벽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와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첼시)와 밀란 요바노비치(리버풀), 니콜라 지기치(버밍엄 시티) 등 핵심 선수들이 빠진 1.5진급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주장인 데얀 스탄코비치(인터 밀란)와 '세르비안 카카' 조란 토시치(CSKA 모스크바)를 비롯해 유럽 프로축구 리그에서 뛴 선수들이 주축이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 조광래 감독은 세르비아와의 맞대결에 유럽파를 총동원해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캡틴' 박주영(프랑스 AS모나코)이 4-1-4-1 전형의 꼭짓점인 최전방 공격수 임무를 맡고, 좌우 날개에는 이근호(감바 오사카)와 이청용(잉글랜드 볼턴)이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조광래 감독은 애초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먼저 내보내려고 했으나 구자철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출전 시간이 적어 경기 리듬과 컨디션을 찾지 못하자 이근호 선발 카드를 선택했다. 구자철은 교체 선수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3월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때 쐐기골을 넣었던 박주영은 A매치 두 경기 연속 골 사냥에 도전한다. A매치 통산 50경기에서 16골을 터뜨린 박주영은 올 시즌 소속팀이 프랑스 리그1에서 2부리그로 강등됐으나 12골을 수확하는 빼어난 골 감각을 보여줬다. 이근호는 지난 3월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때 대표팀에 복귀해 2년여 만에 골 맛을 보며 조광래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또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 8도움을 기록한 '특급 윙어' 이청용은 변함없이 오른쪽 측면을 맡는다. 역삼각형 형태의 중원에는 이용래(수원)-김정우(상주)가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 나서고 공격의 시발점인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기성용(셀틱)이 선다. 조 감독이 두 차례 평가전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포백(4-back) 수비라인에는 김영권(오미야)-이정수(알 사드)-홍정호(제주)-차두리(셀틱)가 늘어선다. 베스트 11 중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는 박주영과 이청용, 기성용, 차두리 등 4명이다. 교체 투입될 구자철까지 포함하면 유럽파는 5명에 이른다. 이영표(알 힐랄)가 대표팀에 은퇴하면서 공백이 생긴 왼쪽 풀백 자리에는 중앙수비수 활약했던 김영권이 채우고 부상에서 회복한 '탱크' 차두리는 오른쪽 풀백으로 복귀 신고를 한다. 골키퍼 장갑은 주전 수문장 정성룡(수원)이 낄 예정이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2년4개월여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단 공격수 정조국(오세르)을 '조커'로 투입해 시험하는 한편, 대표팀에 처음 발탁한 FC서울의 미드필더 고명진 등의 기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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