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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등록금' 촉구 촛불문화제…배우 김여진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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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24호 김옥희⁄ 2011.06.03 13:24:22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대학생과 시민 등 600여명은 2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정부에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오후 8시께부터 시작한 문화제에서 참가 학생들은 "청년실업과 비싼 등록금 부담으로 최근 대학생들이 잇따라 자살하면서 우리 스스로 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있다"며 "친구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헛되이 할 수 없다는 의지로 청년실업과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자"고 말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한대련 소속 대학 총학생회장들을 비롯해 민주당 안민석 의원, 배우 권해효씨와 김여진씨, 방송인 김제동씨 등 유명인사도 참석해 반값 등록금 도입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현장에서는 일부 시민이 참가자들에게 피자와 통닭, 과자, 음료수 등을 전달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10시께 문화제를 끝내고 종각 방향으로 행진하려다 경찰에게 저지당하자 광화문우체국 앞 편도 4개 차로를 차지한 채 집회를 계속했다. 경찰은 시위대를 둘러싼 채 3차에 걸쳐 해산 명령을 내렸고, 시위대는 오후 11시20분께까지 현장에서 자유발언 등을 하다 자진 해산했다. 경찰은 거리시위가 진행되는 동안 반대편 4차로를 반으로 나눠 차량을 통행시켰으나 광화문 일대 교통이 1시간여 동안 정체를 빚었다. 지난달 29일 집회에서 대학생 73명을 연행한 경찰은 이날 집회에 앞서 "불법행위에 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히고 전ㆍ의경 23개 중대 1천700여명을 현장 주변에 배치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이날 도로 점거를 주도한 이들을 차후 불러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로 5번째 반값 등록금 집회를 마친 한대련은 3일에도 대학생 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광화문 KT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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