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1만원권 위조지폐가 발견돼 해양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어선 선장 김모(42)씨가 지난 5월30일 오전 11시께 인천시 남구의 한 은행 현금입출금기(ATM)를 통해 1만원권 지폐 100여장을 입금시키다가 1장이 튕겨져 나와 이상하게 여겨 해경에 신고했다. 이 돈은 김씨가 전날 낚시배들이 많이 드나드는 중구 항동 남항 부두에서 낚시객과 관광객들을 상대로 자신이 잡은 고기를 팔고 받은 대금이었다. 해경 관계자는 "위조지폐가 육안으로 쉽게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교적 정교한 편이지만 은색 홀로그램 위에 투명테이프가 붙어 있어 진폐와 구분된다"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위폐의 정확한 제조 방식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