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자연캠프장에서 휴대용 가스버너의 부탄가스가 폭발해 5명이 다치는 사고가 2일 오전 11시 30분께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안양 P고교 2학년 조모(17)군 등 같은 반 학생 5명(남 2명, 여 3명)이 1~2도의 화상을 입고 강남성모병원과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이 주최한 백일장 행사에서 학생들은 휴대용 가스버너를 가져와 음식(고기)를 조리하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P고교는 이날 담임과 학년부장 등 교사 33명이 1~2학년 31개 학급 학생 1220명을 인솔해 안양 중앙공원과 서울 석촌호수 등으로 가서 백일장대회를 했다. P고교 교감은 "사고 직후 바로 백일장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귀가시켰다"며 "다친 학생 2명은 부상이 경미한데, 3명은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