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시작된 장출혈대장균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질병관리본부는 독일 여행객을 대상으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독일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장출혈성대장균 감염 사례가 급증한 데 따른 것. 질병관리본부는 3일 장출혈성대장균을 '긴급 검역대상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독일발 항공기 탑승객에 대해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독일 이외 유럽 지역으로 떠나는 여행객에 대해서도 홍보물을 배포하고 기내 방송을 통해 주의사항을 알려주기로 했다. 3일 현재 독일 장출혈성대장균 환자는 199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