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종범의 맥주캔 사건에 대해 KIA 구단을 통해 '재발 방지에 신경쓰라'는 경고를 받았다. KBO는 "관중이 잘못을 했지만 프로선수로서 관중을 위협하는 행위를 보인 것은 안 된다"라고 경고를 했다. 이종범은 당시 상황에 대해 "홈런 타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박정권이 2루까지 가지 못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에 펜스 플레이를 하던 도중 캔이 날아와 움찔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개를 돌려 객석을 봤다가 그 관중과 눈이 마주쳤고, 순간적으로 그 사람이 던졌다고 오해했다"면서 "오해 속에 말이 오가면서 격분하고 말았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거듭 죄송하다고 말한 이종범은 "나도 반성하는 마음으로 오늘 후배 선수들에게 '나처럼 팬에게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면서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다시 플레이하는 것이 팬들을 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새로운 각오로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