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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조이는 도심 속 전쟁이 펼쳐진다

[리뷰]트랜스포머 시리즈 완결편 ‘트랜스포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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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29호 이우인⁄ 2011.07.04 13:11:30

두 차례 시리즈를 통해 세상을 구한 샘 윗윅키(샤이아 라보프 분)는 오바마 대통령의 훈장을 받으며 당당하게 영웅으로 인정받았지만, 현실은 명문대 출신 실업자다. 그런 그의 곁에는 아름다운 금발 미녀에다 능력까지 갖춘 칼리 스펜서(로지 헌팅턴 휘틀리 분)가 있다. 수차례의 면접과 낙방 끝에 겨우 취업에 성공했지만 행복도 잠시, 또 다시 로봇 군단의 싸움에 휘말리게 된 샘. 시카고를 점령한 디셉티콘 군단의 무차별 공격으로 도시는 초토화되고, 디셉티콘에게 납치당한 칼리를 구하기 위해 샘은 무시무시한 로봇들의 전쟁에 뛰어든다. 전 세계적으로 기대를 모은 트랜스포머 시리즈 완결편 ‘트랜스포머3’가 6월 29일 국내에서 개봉됐다. 이번 시리즈는 시리즈 최초로 3D로 제작된 데다 고공비행, 낙하 장면이 많아 공중을 나는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또 1편의 메가트론, 2편의 폴른에 이어 새롭게 등장한 악당 쇼크웨이브가 거대한 촉수로 고층 빌딩을 반 토막 내는 장면, 등장인물들이 기울어지는 건물에서 떨어지는 장면은 등골을 오싹하게 한다. 고층빌딩으로 가득한 시카고 도심 한복판에서 최첨단 무기로 펼치는 이들의 대결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폐허가 되어 가는 도시에서 디셉티콘에게 무참히 살해당하는 인간은 한낱 개미 목숨처럼 나약한 존재임을 느낄 수 있다. 디셉티콘이 인간을 죽이는 장면에서는 마치 FPS(1인칭 슈팅) 게임을 하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는 여배우의 미모가 한 몫 한다. 전편의 여주인공인 메간 폭스가 섹시미 넘치는 반항아 이미지였다면, 완결 편에 발탁돼 샤이아 라보프와 호흡을 맞춘 로지 헌팅턴 휘틀리는 등장할 때마다 그 아름다움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카메론 디아즈를 닮은 외모와 반짝이는 금발 머리, 늘씬한 몸매, 귀여운 미소와 특유의 애교, 하이힐을 신고 전쟁터를 질주하는 건강미는 남성뿐 아니라 여성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2시간 30분이 넘는 긴 상영시간 탓인지 영화는 다소 지루하다. 영화 초반부터 1960년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전면에 깔면서 궁금증을 유발했으나 특별한 반전이 없어 허무하다. 전편보다 다양한 등장인물과 복잡한 스토리는 영화에 집중하는 데 방해 요소가 되기도 한다. 마이클 베이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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