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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돼지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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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29호 이우인⁄ 2011.07.04 13:16:57

21세기 자본주의 도시의 비극 ‘돼지감자들’ 신장현 지음 1997년 등단해 작품집 ‘세상 밖으로 난 다리’와 ‘강남 개그’, 장편소설 ‘사브레’를 발표한 신장현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전작 ‘강남 개그’에서 강남을 부글부글 끓고 있는 용광로처럼 묘사했던 작가가 이제는 울퉁불퉁 못생긴 돼지감자를 통해 도시의 격렬하면서도 비극적인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우리 사회는 맛깔난 비판과 유머를 잃은 지 오래인 듯하다. (중략) 쉼표의 여유가 끼어들 틈이 없어 보인다. 이와는 또 다르게 말랑말랑한 연애 담이나 키치적인 이야기, 드라마식 스토리가 넘쳐난다. 섹스와 폭력을 가미하면 그냥 떠버리는 영화나 드라마 판처럼, 우리 삶도 그렇게 만들어지길 바라는 건 아닐까.” (작가의 말 中) 소설에는 네 명의 주요 인물들이 등장한다. 악어와 악어새 같은 공생 관계에 놓인 장기 밀거래자 잉걸과 채무 추심업자 두섭, 다단계 사업자인 영아와 퇴폐 안마사인 울프 등은 21세기 한국 자본주의의 밑바닥을 장식하는 가련한 인물들이다. 그들은 얽히고설킨 인연 속에서 21세기 자본주의 사회의 승자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작가는 이 인물들을 통해 돈에 대한 욕망과 메트로폴리스의 맨 꼭대기에 서기 위한 잔혹한 서바이벌 게임을 실감나게 그린다. 삶이 보이는 창 펴냄. 1만 원. 256쪽.

그녀를 버릴 수 없었다 장 루이 쿠르조 지음 / 김옥진 옮김 2006년 한국과 프랑스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서래마을 영아살해사건의 범인 베로니크의 남편이 쓴 에세이다. 지난해 9월 프랑스에서 출간된 이 책에는 사건의 시작부터 베로니크가 조건부 석방된 지금까지의 일들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저자는 아내가 앓고 있는 ‘임신거부증’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한다. 스크린셀러 펴냄. 1만2000원

사람만이 희망이다 박노해 지음 1997년 발간돼 2002년 절판된 옥중 에세이로, 최근 개정 복간복으로 재출간됐다. 박노해는 경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1997년 아내와 형에게 남긴 옥중 구술과 메모를 토대로 처음 이 책을 발간했다. 복간본에서는 원본의 문체를 가다듬고 편집과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 각지에서 찍은 사진과 김수환 추기경의 추천사도 담았다. 느린걸음 펴냄. 1만5000원

인어의 노래 발 맥더미드 지음 / 유소영 옮김 스코트랜드 출신 작가 발 맥더미드의 ‘인어의 노래’는 극악무도한 살인마들과의 심리적 소통을 통해 사건의 해결 및 차후의 피해자를 방지하는 임상 심리학자 토니 힐의 활약을 다룬다. 프로파일러 토니 힐 시리즈 그 첫 권으로 ‘범죄 프로파일러’의 개념이 분명하지 않던 시절에 획기적이면서도 신선한 범죄 소설의 새로운 축을 제시했다.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1만4000원

리미트리스 앨런 글린 지음 / 이은선 옮김 출판사에서 외주 편집자로 일하는 주인공 에디 시피놀라는 우연히 두뇌의 기능을 100% 향상시켜준다는 MDT-48이라는 약물을 먹고 놀라운 능력을 얻게 된다. 단 하루 만에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게 되고, 주식 투자에도 막대한 수익을 올리지만, 원하는 모든 것을 손에 넣으려는 순간, 치명적인 문제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스크린셀러 펴냄. 1만4000원

애플의 성공비법은 절약에 있다 ‘디테일 경영’ 왕중추 지음, 허유영 옮김 ‘디테일 전도사’ 왕중추의 신작 ‘디테일 경영’은 “이익은 벌어서도 얻지만 아껴서도 얻는다”는 저수익 시대에 이익을 내는 방법을 전달한다. 현재 세계 최고의 기업하면 많은 사람이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나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를 떠올린다. 그중 월마트는 직거래 방식을 바탕으로 방대한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입고에서 판매에 이르는 시간을 단축하고 거래비용을 절감해 경쟁력을 크게 강화한 기업이다.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날드 창업자 레이 크록은 고속 성장을 하던 맥도날드가 직원들의 나태함과 무관심, 비효율적인 업무처리 때문에 적자로 돌아섰을 때, 부서 관리자들의 의자 등받이를 모조리 잘라버렸다. 이후 관리자들은 등받이가 없는 사무실에서 나와 직접 매장을 돌며 관리하기 시작했고, 맥도날드는 지금까지 50년이 넘도록 고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누구나 적은 비용으로 만들어 비싸게 팔기를 원한다. 대표적 모범 사례가 바로 애플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창의력과 기술력으로 소비자를 사로잡는 제품을 만들어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30%가 넘는 이익률을 만들어낸 원천은 ‘내부 낭비를 효과적으로 통제한 것’에 있다고 한다. 기업의 낭비를 없애고 효율적인 경영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이익률 저하로 고민하고 있는 한국의 많은 기업에게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필살기를 전수한다. 라이온북스 펴냄. 1만3000원. 280쪽.

도시의 승리 에드워드 글레이저 지음 / 이진원 옮김 도시경제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가 전 세계 도시의 흥망성쇠와 주요 이슈들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통찰을 전한다. ‘인류 최고의 발명품은 도시’라고 주장하는 저자는 뉴욕에서 인도 뭄바이까지 전 세계 도시의 가치와 미래를 재조명한다. 또한 고질적인 도시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법, 개발과 보존이라는 갈등 등의 쟁점도 자세히 다뤘다. 해냄출판사 펴냄. 1만8000원

승승장구 농심 위풍당당 삼양 김은국 , 전수영 지음 국내 라면 시장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농심과 삼양 식품의 설립부터 현재의 모습과 미래를 위한 전략을 다양한 사례와 에피소드를 통해 재미있게 보여준다. 라면의 길이, 라면땅 만드는 방법, 짜파게티와 짜짜로니의 맛 대결 등의 재밋거리와 우지파동, 삼양식품과 현대산업개발의 우정 등 이슈와 비화도 함께 소개한다. 머니플러스 펴냄. 1만4000원

바이두 스토리 류스잉, 평정 지음 / 이지은 옮김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의 창립자 리옌홍이 세계 IT 업계의 슈퍼스타로 우뚝 서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책이다. 미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리옌홍은 31세에 바이두를 세워 현재에 이르렀다. 리옌홍의 성공담은 우리 시대 성공의 또 다른 기준을 제시하고, 바이두라는 젊은 IT기업의 성장과정과 무한 잠재력을 알려준다. 미래의창 펴냄. 1만4000원

몸이 젊어지는 기술 오타 시게오 지음 / 김영설, 이홍규 옮김 몸을 젊게 하는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를 늘려 젊은 몸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는 건강지침서다. 저자는 운동이야말로 미토콘드리아 수를 늘리면서도 치매도 예방할 수 있는 뛰어난 건강법이라며, 유산소 운동, 사교댄스, 추운 곳에서 운동하기 등 미토콘드리아를 효과적으로 늘리는 운동 습관을 소개한다. 청림라이프 펴냄. 1만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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