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열등감이 없어 보인다고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피부도 안 좋고 열등감 정말 많아요(웃음).” 웨스트엔드 뮤지컬 ‘조로’에서 악역 라몬에 캐스팅된 뮤지컬 배우 문종원은 극 중 라몬이 주인공 디에고(변신하면 조로)에게 느끼는 열등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1일 오후 2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조로’ 제작발표회에서 문종원은 “쿨(cool)한 사람일수록 열등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열등감이 자신감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생각을 담아서 (라몬의) 열등감을 표현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스페인 귀족 청년 디에고가 정의를 위해 가면을 쓴 조로로 변신해 악의 무리와 맞서는 내용을 그린 뮤지컬 ‘조로’는 2008년 영국 웨스트엔트에서 성공적으로 초연됐으며, 국내에는 한남동 블루스퀘어 뮤지컬전용극장 개관작으로 선정돼 11월 4일 첫 선을 보인다. 문종원이 연기하는 라몬은 뮤지컬 배우 최재웅도 캐스팅됐다. 영웅적인 면모를 지닌 주인공 조로는 뮤지컬 톱스타 조승우, 박건형, 김준현이 연기한다. 이밖에 구원영, 조정은, 이영미, 김선영 등이 출연한다.